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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1-13 11: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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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록 노원구청장(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이 관내 어르신을 아파트 경비원으로 우선 채용하기로 한 아파트 대표들과 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아파트 경비원 채용 시, 지역 내 거주 어르신을 우선하는 등 고령층 일자리 제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9월 기준으로 노원구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 7만 9000명 중 일자리 희망자는 약 2만 6000여명 정도로 추산된다.


구는 기존의 학교 주변 건널목 보행안내나 동네 청소보다 아파트 경비원이 특별한 기술이 없는 어르신들도 몸만 건강하면 근무가 가능하고, 같은 주민이어서 입주민과의 관계도 좋아진다는 점에 착안했다. 월평균 임금도 190만원 정도여서 안정적이라는 잇점도 있다.


노원구내 아파트 비율은 83%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252개 단지에 경비원수가 2,300여명에 달한다. 이에 구는 임대 아파트를 제외한 229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지난 5월 20일부터 한 달 간 ‘경비직 고용현황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경비원의 96%인 2,039명의 연령이 60~70대였고, 절반가량인 1,064명이 노원구외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비원 결원 시 노원 주민을 채용하겠다는 답변이 전체 단지의 62.5%인 140개 단지로 높았다.


이를 토대로 지난 7월12일부터 9월19일까지 ‘공동주택 경비직 노원구민 채용 참여 단지’를 모집했다. 접수 결과 40개 공동주택이 우선 참여의사를 밝혀 지난달 31일 노원구청에서 구청장과 참여단지 입주자 대표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개최했다. 구는 경비직 채용에 참여한 단지가 공동주택 지원 사업 신청 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보안등, 외부 CCTV, 놀이터, 도로, 담장 등 공용시설물 보수에 필요한 경비의 일부(50~8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한 구는 보다 체계적인 어르신 일자리 발굴과 제공을 위해 서울 자치구 최초로 ‘노원 어르신 일자리 지원센터’와 ‘노원 시니어 클럽’을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이왕이면 노원구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경비원으로 근무한다면 출퇴근이 쉬워 근로여건이 나아지는 것이고, 그 혜택은 고스란히 입주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일자리경제과(☎02-2116-3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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