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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문동 나눔 텃밭 구민들 사랑의 김장 - 후원과 봉사 이어져, 8kg씩 250가구 지원 - 무수골 친환경재배 쌀도 32개 경로당 전해
  • 기사등록 2019-11-19 22: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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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구청장과 홍국표 부의장, 자원봉사자들이 담근 김치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쌍문동 덕성여대 후문 쪽에 위치한 친환경 나눔 텃밭은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를 대표하는 텃밭으로 많은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경작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텃밭 가꾸는 즐거움과 함께 매년 자신들이 가꾼 배추와 무로 김장을 담가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15일 쌍문동 텃밭이 다시 한 번 사랑의 김장 나눔 장소로 변했다. 김장철 이곳만의 가장 큰 특징은 김장 재료를 나눔 텃밭에서 주민들이 재배한 채소를 사용한다는 것. 김장 후 봉사자들의 배를 채워준 보쌈과 된장국, 밥, 막걸리, 떡 등도 모두 주민들의 기부를 통해 마련했다. 


이날 주민들이 기부한 배추 626포기와 무 353개, 갓 1묶음 등 모두 1,500포기로 8kg 250박스의 김장을 담갔다.  


상자텃밭 업체인 화분들닷컴에서 배추 300포기를, 협력(민영)농장에서 배추 118포기, 무190개를, 이석현 씨가 배추 100포기, 막걸리 2말, 문성운 씨가 배추 30포기와 떡3말을 지원했다.


우진구 씨 배추 21포기, 이정호 씨 배추 13포기, 황종숙 씨 배추 10포기, 연경숙 씨 배추 10포기, 한양 2,3,4,차 탁구동호회(협력농장 분양자) 무 70개, 임용식 씨 무 50개, 이기준 씨 무 30개, 차형식, 박영준, 김성교, 이기황, 윤기수, 서옥자, 박춘자, 하맹선, 구승서, 김도원, 권춘임 씨가 배추 24포기, 무 13개, 갓 1묶음을 지원했다. 김치공장인 정원식품에서는 점심으로 보쌈 등을 후원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과 홍국표 부의장도 참석해 김치 소를 함께 버무리며 힘을 보탰다.


도봉구는 이날 담근 김치를 각 동 주민센터에서 추천 받은 가구에 전달했다. 이외에도 관내 경로당 32개소에 무수골 영농체험장에서 직접 재배한 쌀 10㎏ 각 1포씩 전달했다.


봉사에 참여한 한 자원봉사자는 “자식처럼 정성스럽게 가꾼 채소들로 이렇게 직접 나눔도 실천하니 더욱 보람이 크다”며, “특히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해 씨알은 크지 않지만 맛은 더욱 알차다”며 뿌듯해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텃밭이 경작의 즐거움은 물론 이웃과 소통하며 봉사 활동의 계기도 만들어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도시농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가 한층 향상되고, 이웃과 소통하고 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국표 부의장은 “집에서도 담그지 않는 김장이지만 이웃들을 생각하며 즐겁게 김장할 수 있었다”며, “이웃들을 생각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온정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도시텃밭을 조성하는 등 도시농업을 장려하고 있는 도봉구는 지난 2012년부터 텃밭 경작자들의 기증을 통해 김치를 나누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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