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도봉구 김장봉사의 성지 서원암 - 39년째 김장 김치로 이웃 봉양 - 매년 지역의 많은 이웃들이 일손 보태
  • 기사등록 2019-11-26 21:19:56
기사수정


▲김장 봉사를 마친 서울시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원암 주지 정심 스님(가운데)과 도봉1동 통장협의회 회원들이 김장 김치를 담고 있다.

▲김동욱 전 서울시의원이 김장을 담그다 잠시 숨을 돌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해마다 찾아오는 겨울이면 빼 놓을 수 없는 김장이지만 어느 가정에게는 버거운 준비기도 하다. 그래서, 도봉구의 선한 이웃들은 겨울이 찾아올 때쯤이면 따뜻한 마음을 모아 이웃의 김장을 함께 준비해준다.  


그중 도봉동에 있는 서원암(주지 정심)은 39년째 이웃을 위한 김장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서원암의 선한 봉사에 반한 많은 이웃들도 일손을 거들며 힘을 보태오고 있다. 17일에는 김동욱 전 서울시의원을 비롯해 서울시교육청노조, 서울의료원노조, 도봉초 졸업생, 도봉구 배드민턴연합회, 어린이집 원장들, 여명조기축구, 청라산악회, 지역아동센터, 신창초등 학부모단체, 볼링팀 등 약 12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해 4.2톤의 김장을 담갔다. 22일에는 도봉1동의 통장협의회 회원들이 서원암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이렇게 이웃들의 도움으로 매년 서원암은 2만에서 2만5000포기의 배추로 김장을 담그고 있다.


보통 봉사 단체들이 담그는 김장이 수천포기 배추임을 감안하면 서원암에서 담그는 김장의 양이 얼마나 많은지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어마어마한 양의 김장 재료는 서원암에서 1년여 준비해 마련하지만, 일손만큼은 지역 이웃들의 보탬이 정말 큰 힘이 된다.


서원암 주지 정심 스님은 “이웃들의 도움이 있기에 매년 많은 양의 김장을 나눌 수 있었다”며, “김장 채소도 신도들이 직접 재배해 힘을 보태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렇게 서원암에서 담가진 김장은 도봉구 14개동 곳곳의 독거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 2천500세대에 10kg씩 제공되며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한편, 서원암은 김장 봉사 외에도 독거어르신 영양죽 배달, 무료 점심 배식 봉사 등 나눔과 봉사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며 2016년 대한민국 나눔대상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지난해에는 사회봉사단체부분 도봉구민대상을 수상한바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ukbu.kr/news/view.php?idx=1050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