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공유’를 통해 도심 주차난을 해결하고 약 200억 원의 예산까지 절약하는 성과를 올려 주목받고 있다.
성북구는 주차장 문제 해결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올해 약 500여 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부설주차장 공유는 이용자는 물론 주차공간을 내어주는 건물주, 이를 연결하는 자치구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공유 가능한 주차장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성북구 주민의 활약이 펼쳐졌다.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의 학교, 종교시설, 공동주택 등 주차공간을 나누고 함께 쓸 수 있는 곳에 대한 다양한 제안을 쏟아냈고 담당 공무원은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소유주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과 설득하는 방식으로 손발을 맞췄다.
그 결과 동아에코빌아파트 30면, 경동고동학교 20면, 성일교회 15면, 베이비수 스튜디오 8면, 맑은샘 광천교회 13면 등 총 120여 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성북구의 경우, 사유지를 매입해 주차장을 조성할 때 평균 면당 1억 5000만 원~2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추세를 감안하면 약 200억 원의 예산을 절약한 셈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수요는 급속하게 증가하는 반면, 빠듯한 구 살림으로 확보할 수 있는 주차공간에 한계가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주민의 협조와 배려로 신속하게 해결하고 있다”면서, “나눔과 공유 문화로 해결책을 찾는 부설주차장 공유사업도 해결책이 될 수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성북구는 2020년까지 부설주차장 150면과 공영주차장 200면 등을 추가로 공유, 확보할 계획이다. 부설주차장 개방 공유사업에 대해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성북구청 교통지도과(☎2241-348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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