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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1-26 22: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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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빈들이 김근태도서관의 성공적인 건립을 기원하며 함께 시삽을 하고 있다.

▲이동진 구청장(왼쪽)과 인재근 국회의원(오른쪽)이 김근태도서관의 성공적인 건립을 기원하며 함께 시삽을 하고 있다.


▲도봉구립 김근태기념도서관 건립 기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동진 도봉구청장.

▲도봉구립 김근태기념도서관 조감도

‘민주주의자’ 고(故) 김근태 전 국회의원을 기리는 기념도서관이 도봉동에 들어선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지난 22일 도봉동 279번지 마루공원 부지에서 ‘도봉구립 김근태기념도서관’ 기공식을 개최했다. 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662㎡ 규모로, 총 64억88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21년 2월 완공예정이다.


도봉구는 도서관(Library)의 기능은 물론, 민주주의와 관련된 각종 기록물 등을 보존·전시하는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의 기능을 가진 복합문화공간 라키비움(Larchiveum)형 도서관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정보와 사람을 잇는 창의·상상·소통의 러닝커먼스(학습공유공간) 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기공식에는 이동진 도봉구청장과 이태용 의장과 구의원들은 물론 박원순 서울시장, 인재근 국회의원, 오기형·윤오 위원장, 김용석·김광수 시의원, 멀리 군산시에서 김근태 의장의 동지이자 후배인 강임준 군산시장 등 300여 명의 내·외빈과 구민들이 참석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도봉구에는 근현대사의 훌륭한 인물들이 많이 살았는데 민주주의의 상징이자 인권의 상징인 김근태 의장도 그 중 한 분”이라며, “그분들의 삶과 업적을 기억하고 되새김으로써 인권의 도시 도봉구의 위상도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태용 의장은 “책과 독서는 성장의 큰 자양분이 되는 만큼 김근태도서관이 민주주의에 큰 보탬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적의 도서관과 작은도서관 등 크고 작은 도서관들이 많은 도봉구에 김근태도서관까지 들어서 도봉을 더욱 지혜로운 고장으로 만들어 줄 것을 확신한다”며 축하했다.


김근태 전 의원의 부인인 인재근 국회의원은 감동에 복받친 듯 “한마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며, 종로구에 들어설뻔 했던 경과를 생각하듯 그간 힘써준 모든 이들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인 의원은 “민주주의와 인권의 훌륭한 교육장이 되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오기형 위원장은 “김근태도서관이 건물이 아닌 김근태의 사상을 쌓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윤오 위원장은 “민주주의자, 평화주의자, 인권주의자 김근태의 유산을 잘 물려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원한다”며 축사를 했다.


마지막으로 강임준 군산시장은 “김근태 의장을 쫓아다니던 후배로서 김근태라는 이름 자체가 민주주의”라며, “김근태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도서관이 되길 항상 기도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봉구는 ‘도서관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독서 인프라 확충에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지난 8월에는 700억원 규모의 ‘동북권 서울시립도서관’을 유치했고, 오는 12월에는 쌍문3동 구립 공공도서관인 ‘쌍문채움도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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