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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1-21 21: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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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장용석 발행/편집인

10년전 初心 지키는 임기 되길


도봉,강북구 취임 10년에 부쳐



경자년 올해는 도봉구 이동진 구청장과 강북구 박겸수 구청장에게는 아주 특별한 해가 될 것임이 틀림없다. 바로 취임 10년을 맞는 해이기 때문이다. 두 구청장도 그런 점을 의식해서 지난 14일 열린 구민과의 신년인사회에서 “앞으로 과실을 맺겠다”(이동진 구청장) “긍정 정신으로 새 10년을 만들겠다”(박겸수 구청장) 등의 발언을 했을 것이다.


두 구청장의 말대로 지난 10년은 우리 도봉, 강북 지역에 민주주의와 지역발전의 초석이 깔리는 때였다. 그 과정에서 두 구청장의 노고와 헌신은 높은 평가를 받을만 하다고 생각한다. 서울시내에 있다고 해도 두 지역은 ‘변방’으로 인식돼 온 것이 사실이다. 발전지역은 ‘강남’으로 상징되는 부촌에 대비시켜 낙후된 저발전 지역으로 ‘강북’을 일컫는 것이 현실아닌가. 그에 못지 않게 구민들 모두가 합심해서 부단한 노력을 한 끝에 점차 살기좋은 지역으로 한발씩 나아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 여정에 두 구청장의 노력 또한 상당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거기서 그칠 일이 아니다. 두 구청장의 각오에서 보듯이 우리 동북지역은 갈 길이 멀다. 지난 10년의 노력으로 다 끝난 것이 아니다. 앞으로 2030년, 2040년에는 강남과 대비되는 강북이 아니라, 강남과 견주는 강북이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구청장들은 앞으로의 임기를 더욱 뛰어야 할 것이다.


게다가 올해는 총선이 있는 해여서 각 정파에 따라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지역발전보다 정치적 목적을 앞세우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구청장이야말로 정당에 소속돼 있다하더라도 그런 정파와 상관없이 누가 당선이 되더라도 오로지 지역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자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 바로 10년전 두 구청장이 취임하며 언급한 ‘초심’을 잊지 않고 앞으로의 10년뒤를 생각하며 일해야 한다. 두 구청장의 지난 10년에 대한 평가도 결과적으로 구민들이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누구나 살고 싶은 지역이 됐다고 느끼도록 할 수 있는지 여부에서 출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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