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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2-11 22: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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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장용석 발행/편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는 ‘도봉구’처럼!
이동진, 골목경제 살리기도 실력 보여주길


도봉구가 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4시간 감시체제에 신속히 돌입해 타 구의 모범사례로 떠오름으로써 구민들에게 안도감을 주고 있다. 3선으로 탄탄한 행정능력을 보여온 이동진 구청장의 실력이 가감없이 드러난 셈이다.


중국에서 시작된 폐렴 바이러스 확산사태로 전세계가 긴장하고 있는 와중이어서 도봉구의 선제적 대응은 매우 시의적절하고도 유효한 조치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출현은 그 병균 자체의 위협성보다 사람들에게 과도한 공포감을 불러오는 것이 더 큰 문제라는 점에서 구민들의 불안감을 잠식하는 초기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도봉구의 조치는 바로 그 포인트를 놓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박수를 받을만하다.


도봉구의 선견지명도 돋보인다. 도봉구는 타구와 달리 우한 폐렴이 문제되기 전인 작년 10월부터 이미 어린이집, 유치원, 노인복지시설 등 355개소에 자체 소독이 가능하도록 친환경 방역장비를 대여하는 서비스를 시행해왔다. 올들어 수요가 급증하면서 1월 한 달 동안만해도 21개 시설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방역 인력이 모자라는 와중에 자체적으로 방역작업을 할 수 있게 하면 신속대응이 가능해지므로 훨씬 효과적이다.


이처럼 안전한 도봉구를 위해 24시간 감시를 늦추지 않는 조치로 방역 자체는 그다지 걱정할 일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그로 인해 벌어지는 후폭풍이다. 마트 등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에 대한 왕래를 꺼리면 지역경제가 우선 큰 타격을 입는다. 도봉구 역시 불가피하게  체육시설 같은 다중이용시설을 잠정 휴관케 해 인구이동을 줄이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제주도의 경우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제주도 경제 비상사태’를 선언할 정도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이런 점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방역 작업에 대해 기울였던 노력만큼 골목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살펴주기 바란다. 한 양말공장을 방문해 소상공인들의 애로를 청취한 것도 그러한 일환이었을 것이다. 그간 이만큼 도봉구를 성장시켜놓은 이동진 구청장이 이러한 행보를 더욱 강화해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실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기를 구민들은 모두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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