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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수제필터 면 마스크도 효과 있다 - 세탁 후 새 필터 교체사용하면 계속 사용 가능
  • 기사등록 2020-03-03 22: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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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필터 면 마스크(사진) 성능이 보건용 마스크를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구매대란으로 보건용 마스크 수급이 어려워지자, 시민들이 직접 마스크를 제작해 착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추세와 더불어 직접 제작한 수제 필터 면 마스크의 성능이 보건용 마스크를 대체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들의 불안과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수제 면 마스크도 정전기필터를 부착하면 보건용 마스크(KF80)만큼 비말입자차단효과 있다는 성능평가결과를 발표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강동구 새마을부녀회에서 제작한 수제 필터 면 마스크(정전기필터부착, 대.중.소 3종) 및 덴탈마스크(3종)에 대해 비말입자차단효과를 측정하는 분진포집효율 시험을 실시했다.


시험 결과, 수제 필터 면 마스크는 평균 80%~95%, 덴탈마스크 66%~70%로 KF80 보건용 마스크(평균입자크기 0.6㎛, 80%이상 차단)와 성능이 비슷했다.


비말입자차단효과(분진포집효율)시험은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미세입자를 걸러주는 비율을 시험하는 성능시험의 필수시험으로 보건용 마스크 KF80은 미세입자(평균입자크기 0.6㎛)를 80%이상 차단, KF94는 미세입자(평균입자크기 0.4㎛)를 94%이상 차단해야 한다.


비말 크기는 직경 5㎛이상, 비말핵은 직경 1~4㎛의 입자로 알려져 있다. ‘KF’는 ‘Korea Filter’의 약자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보건용 마스크의 성능을 인증하는 마크다.


반면, 시중의 일반 면 마스크나 정전기필터를 제거한 수제 필터 면마스크의 경우 비말입자차단율이 16%~22%로 보건용 마스크 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으로 되어 있는 마스크의 앞면과 뒷면 사이에 필터를 삽입해 검사했다.


또, 마스크 크기에 맞게 새 필터로 교체 시 세탁 전, 후의 비말입자차단효과가 비슷해 재사용도 가능하다. 기존 시판중인 일회용 보건용 마스크와 달리 계속 사용할 수 있어 마스크 품귀현상에 대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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