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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채수창 국민의당 강북을 지역위원장 - “소중한 정의의 가치를 지키며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해 나가겠다”
  • 기사등록 2016-10-05 11:13:26
  • 수정 2016-10-05 12: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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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창 국민의당 강북을 지역위원장이 지난달 30일 결정되면서 강북지역의 원내 교섭단체를 꾸리고 있는 정당의 각 지역위원장들이 모두 진용을 갖췄다. 지역내에서는 국민의당 강북을 지역위원장 결정과정에서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관련 된 이야기를 포함해 소회 등을 듣기 위해 채 위원장을 만났다.


숭인시장 안으로 들어가 한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지역위원장 임명과 관련해 많은 전화가 오고 있었다.


- 공모에 응모해서 임명됐다. 어떠한가?
우선 부담이 된다. 그동안 지역내에서 낭인처럼 개인자격으로 각종행사와 사람들을 만나고 다녔는데 이제 당적을 갖고 움직인다. 또, 내년 대선을 위한 하부조직을 꾸리는 최일선의 관리자 역할인데 이또한 순탄하지 만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국민의당이 추구하는 가치에 동의하면서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요구도 있기 때문에 이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야 한다. 그래서 복합적으로 부담이 된다.


- 당원모집의 기준이 있는지?
국민의당의 당원모집은 여러 가지 유형이 있지만 우선 민주당에서 나온 사람들이 입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나는 민주당과 교류가 없었다. 민주당 출신, 새로운 인물 가리지 않고 다 받을 것이다. 다만, 국민의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맞닿아 있어야 한다는 대원칙이 있다. 이제껏 기존 정치 장벽에 막혀 있어서 이거나 정치현실에 환멸을 느꼈던 이들이 와서 새정치를 해 볼 수 있는 큰 판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


- 새정치는 무엇인가?
단순하게 말 할 수는 없다. 공천을 위한 매관매직 행위가 없도록 해야한다. 부패한 정치상황의 탈피라고 할 수도 있다. 정치 유경험자와 신인의 차이를 두지 않고 공정에 우선 가치를 둔다.


- 지방선거때의 공천의 경우인지?
그때는 완전경쟁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두가 같은 선상에서 출발 할 수 있어야 민주적이다. 그래야 새로운 인물이 나타날 수도 있고, 기존 정치인이 갖고 있던 기득권 등의 특혜가 사라진다.


- 임명 前 관련 루머로 돌아가보자. 지역에서는 지역위원장 면접에서 구청장이 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고 알려져 있다.
사실과 다르다. 내년에 있을 대선에 앞서 지역 조직을 강화하고 국회의원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고 만 이야기 했을 뿐이다. 와전된 것 같다.


- 채수창이 만난사람들이란 코너에 대해서 말해달라
올해부터 강북FM에서 진행중인 일종의 인터뷰 코너이다. 여기서 인터뷰한 내용을 글로 정리해 동북일보에 기고하고 있다. 이 코너를 진행하다 보니 강북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참 많고 애정을 갖고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도 많은 것을 알게 됐다. 이들의 마음이 제대로만 모인다면 지역내 살아가는 환경의 질을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이 될 듯 하다.


- 강북구에는 어떤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살기가 팍팍하다고 한다. 경제에 관련된 이야기만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우선은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아이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아이템은 현재 구상한 바는 없는 상태이지만 지역내 자영업자들이나 영세 상인 등이 밀집돼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 등의 사안에 대해 고민중이다.


- 강북경찰서장 시절 실적주의에 반대해 파면과 복직의 과정을 겪었다.
당시 이야기는 많은 언론에 알려져 있으니 굳이 이야기 하지는 않겠다. 다만, 이 시기를 겪으면서 정의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것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순탄한 길이 아니더라도 사회를 위해 희생을 해야 될 필요성을 느꼈다. 당시의 파란이 나에게 정신적인 자산이 됐으며 앞으로의 역경을 헤쳐나가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참신하고 정직하고 소박한 정치를 해보고 싶다. 갑자기 튀어나온 채수창이란 사람이 불안해 보일 수도 있겠다. 정의를 추구한다는 대의 아래서 서로가 잘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 함께 하는 사람이 많았으면 한다.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지역주민과 호흡해 나가겠다.

채 위원장은 처와 함께 슬하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 한 아들은 미국에서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으며, 다른 한명은 판교에서 디자인 관련회사를 다니고 있다.                                


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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