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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으로 코로나 없는 ‘봄’을 바랍니다” - 강북구민들, ‘봄봄’ 마스크 1,995장 이웃 나눔 - 8개 주민모임, 26개 단체, 주민 241명 참여해
  • 기사등록 2020-04-28 2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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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봄 마스크를 제작하는 다양한 구민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

▲ 강북나눔돌봄협동조합에 봄봄 마스크를 전한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화창한 봄 날씨를 즐기기 어려운 요즘, 강북구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봄의 온기를 대신 전해주고 있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의 민관이 힘을 합쳐 ‘봄봄’ 마스크 1995장을 이웃들에게 선물했다.


따뜻한 돌‘봄’으로 코로나 없는 ‘봄’이 오길 바라는 소망을 담아 ‘봄봄’ 마스크로 이름 붙여진 마스크 제작에는 강북구건강생태계조성사업단, 강북구마을자치센터, 서울북부두레생협, 한살림서울강북지구, 강북구지역공동체네트워크 강북마을, 강북구민간거버넌스협의회, 강북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와 주민들이 함께 했다.


나눔 활동은 3주간의 촉박한 일정으로 진행됐다. 지역 공동체들은 3월 말부터 직접 지역 봉제협동조합에서 면 마스크 제작 키트를 만들어 참여를 원하는 단체와 주민들에게 배포했다. 8개 주민모임, 26개 단체, 주민 241명이 제작에 나섰으며, 주민들은 손바느질과 재봉틀을 이용해 마스크를 제작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인증 샷과 소감 등을 SNS에 공유하며 모두가 힘을 모아 코로나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마음을 함께 주고받았다.


“꼭 필요한 누군가를 위해 마스크를 만드는 일이 저에게도 힘이 되었어요.”, “마스크를 나누면서 이웃의 안부를 살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봄봄’ 마스크 만들기와 나눔에 참여한 주민들이 SNS 소통방에 올린 소감들이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 블루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마스크 나눔 활동은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돌보는 것은 물론 현재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동참함으로써 스스로 행복감을 느끼고 마음을 돌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봄봄 마스크는 주민센터, 보건소, 복지관, 지역단체 등을 통해 지역아동센터 아이들, 학교 밖 청소년, 어려운 상황에 처한 어르신, 장애인, 아파트 경비원과 방역·반찬배달 자원봉사자, 어르신·장애인 돌봄노동자, 건강취약계층 등에게 배부됐다. 마스크 1,995장 외에 필터 1만2,000장, 손소독제 870개, 비누 500개도 함께 전달됐다.


장애인·어르신 돌봄 활동을 펼치는 강북나눔돌봄협동조합 송영숙 상무이사는 “요양보호사나 활동지원사들은 감염에 취약한 중증질환자를 대면하기 때문에 하루 종일 마스크를 착용할 수밖에 없다”며, “그동안 마스크를 구입하기 어려워 애태우고 있던 상황에서 큰 선물을 받아 공동체의 힘이 어떤 것인지 몸소 느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코로나를 조속히 이겨내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힘을 보태 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참여한 구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면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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