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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운전면허 반납 주민센터서 하세요” - 10만원 상당 교통카드 발급까지 원스톱 서비스 - 지원규모 전년대비 1만 명 확대 어르신 불편 최소화
  • 기사등록 2020-07-21 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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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 운전자 면허 자진반납 원스톱서비스 홍보 포스터

서울시가 7월부터 전국 최초로 ‘고령 운전자 면허 자진반납 원스톱서비스’를 시작했다.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는 70세 이상 어르신들은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까지 갈 필요 없이 집 가까운 동 주민센터로 가면 된다. 면허 반납과 동시에 1인당 1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도 바로 받을 수 있어 카드 신청부터 발급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그동안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려면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해 면허증과 교통카드 신청서를 제출하면 서울시의 별도 선정절차를 걸쳐 교통카드를 등기우편으로 받는 방식이었다. 교통카드 신청 후 실제 발급까지 짧게는 며칠, 길게는 수개월이 걸리기도 했다.


‘고령 운전자 면허 자진반납 원스톱서비스’는 운전면허 반납과 교통카드 발급을 동주민센터에서 동시에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울시는 중앙정부가 구축한 이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행정안전부(새올행정시스템)와 경찰청(교통경찰 업무관리시스템) 시스템을 연계해 운전면허 취소신청 정보를 경찰청에서 실시간 처리해 주민센터로 통보해주는 방식이다.


올해는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70세 이상 어르신 1만7685명이 10만원 상당의 교통카드 지원을 받는다. 전년(7,500명) 대비 2.4배, 약 1만 명 증가한 규모다.


서울시는 2019년부터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 교통카드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로 매년 어르신(65세 이상)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의 하나로 시작했다.


올해는 시 자체예산(7,500명)과 티머니복지재단(5,900명), 경찰청 국비지원(4,285명)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2019년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 중 예산부족으로 미 지원된 5,900여 명은 올해 상반기 중 교통카드 지원을 완료했다. 7월부터 신청 받는 규모는 이를 제외한 1만1,800여 명이 될 전망이다.


신청 대상은 면허 반납일 기준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만 70세 이상(1950.12.31. 이전 출생) 어르신이다. 운전면허 자진반납 혜택을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


운전면허증 소지 시 유효여부 검사 후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운전면허증을 분실한 경우에는 가까운 경찰서 민원실이나 정부24 홈페이지(minwon.go.kr)에서 발급하는「운전경력증명서」와 신분증(주민등록증, 여권)으로 대체 가능하다.


교통카드는 10만 원이 충전된 무기명 선불형 카드다. 전국 어디서나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교통수단과 편의점 등 T머니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 지하철의 경우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무임승차 제도가 별도로 운영 중이므로, 어르신 무료 교통카드를 이용해야 요금차감이 발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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