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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돌봄의 중심 ‘돌봄SOS센터’ 오픈 - 복지 대상자와 지역 복지자원 신속하게 연계 - 주거편의, 일시재가, 식사ㆍ건강지원, 정보상담 제공
  • 기사등록 2020-08-11 22: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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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봄SOS센터가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선보인다. 돌봄SOS센터 홍보 포스터

66세의 한 독거어르신, 뇌경색 후유증과 다리 통증으로 집 밖을 나서는 것조차 힘들었다. 장기요양등급을 신청했지만 코로나19로 판정이 지연되면서 심각한 돌봄 공백 상황이 생겼다.


기초수급자인 또 한 어르신은 인근 복지관에서 무료로 점심을 해결했지만 코로나19로 폐쇄되면서 끼니 해결에 어려움이 생겼다. 건강도 좋지 않아 외출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이처럼 긴급 돌봄이 필요한 주민들의 욕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3일부터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돌봄SOS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구는 내년 7월 모든 구민에게 보편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앞서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과 50세 이상 중·장년 가구를 대상으로 선행 사업을 시작했다.


돌봄SOS센터는 첫 번째 사례 독거어르신을 위해 ‘일시재가서비스(요양보호사 파견)’를 제공해 장기요양 판정 전까지 돌봄 공백을 해결해준다.


또 기초수급자 어르신을 위해서는 ‘식사지원서비스(도시락 배달)’를 통해 복지관 재개관 전까지 기본적 식사 해결을 돕게 된다.


이처럼 강북구는 돌봄SOS센터를 통해 돌봄 수요에 맞춰 사회적 기업, 자립생활센터, 공공ㆍ민간의료기관 등 지역자원을 신속하게 연계하는 원스톱 맞춤형 토대를 마련했다. 접수부터 사후 사례관리까지 한 번에 중단 없이 이뤄진다.


돌봄SOS센터는 동 주민센터 내에 설치ㆍ운영되는데, 사회복지직과 간호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돌봄매니저’가 배치 돼 전화나 방문을 통해 신청하면 ‘돌봄매니저’가 직접 찾아가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 지 파악한 후 ‘돌봄계획’을 수립한다.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도와줄 가족 등이 없을 경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센터에 신청하면, 돌봄매니저가 최대 72시간 안에 방문해 이용자 욕구에 따른 돌봄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내 돌봄 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연계해준다.


앞서 구는 추진 T/F팀을 구성하고 매니저(공무원), 기간제 근로자 등 인력을 확충했다. 서비스 제공기관도 158개소로 늘리면서 지역 네트워크 협업체계를 다양화했다.


제공 내용은 ▲주거편의(간단한 수리·보수, 대청소, 방역) ▲일시재가(가정방문 후 수발) ▲ 식사 및 건강지원(기본 식생활 유지, 의료관리 등) ▲정보 상담 서비스다.


내년 7월부터는 단기시설, 동행지원, 안부확인까지 포함해 8대 서비스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요금은 소득수준이나 서비스 종류에 따라 차등 부담된다. 비용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및 중위소득 85%이하 가구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취약계층 돌봄 공백의 최소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중위소득 100% 이하까지 지급한다. 기준 초과 대상자는 긴급 돌봄이 필요할 경우 자부담으로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단 정보 상담은 무료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SOS센터는 긴급 돌봄이 필요한 가구에 지역사회와 민관이 하나가 돼 보건·복지 통합 돌봄을 제공하는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구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복지안전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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