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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0-17 13: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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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사회에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아동학대’ 문제이다. 아동학대는 주로 가정집이나 어린이집 등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 공간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발견하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아동학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얼마 전 포천에서 양부모가 6살 난 아이를 살해하고 사체를 암매장한 사건만 봐도 이웃집에서 조금만 관심을 갖고 있었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일이었다.


아동에 대한 1차적 책임은 물론 정부에 있다. 하지만 정부가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세우고 공무원들이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 아동학대 문제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대책은 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이다.


아동은 사회적 약자이자 우리나라의 미래이다. 아직 자신의 의사를 완벽하게 표현하는 것이 부족하고, 신체적 능력도 성인보다 떨어진다. 그렇기에 아동은 우리 사회가 보호해야 할 대상인 것이다.


아동학대를 받으면서 자란 사람은 성인이 되었을 때 학습된 폭력을 통해 더욱 폭력적이고 잔인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고, 그러한 연구결과는 실제로 우리사회 곳곳에 끔찍한 범죄로 나타나고 있다. 검거된 대부분의 범죄자들은 어렸을 때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으로부터 구타와 욕설, 폭언 및 성인도 견디기 어려운 고문에 가까운 폭행을 당하면서 자라왔다고 말한다. 자신의 이러한 과거가 지금의 범죄를 정당화시킬 수는 없다. 하지만 쉽게 범죄의 길로 빠지게 되는 가능성을 높게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두운 곳에서 학대받는 아동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진정 아동들을 보호하고 나의 일처럼 생각하는 성숙한 국민이라면 한 번쯤 우리 주변의 아동학대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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