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는 범죄자들에게는 두려운 존재지만 위기의 시민들에겐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순찰 중이던 경찰이 양수가 터진 임산부를 병원까지 안전하게 호송해 다시 한 번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서울강북경찰서(총경 임만석) 교통과 지철배·오동권 경장은 지난 7월 31일 교통사고 다발지역인 강북구 수유사거리에서 거점순찰을 하던 중, A씨의 다급한 도움 요청을 받았다.
출산이 임박한 아내 B씨와 병원으로 가던 중 양수가 터졌다는 것. 하지만 폭우 속 교통정체로 병원까지 빠르게 갈 수 없는 상황에서 경찰에 도움을 청한 것이다.
지 경장과 오 경장은 즉시 경광등과 사이렌을 켜고, 폭우를 뚫으며 임산부 탑승 차량을 강북구 미아동 소재 병원까지 신속하고 안전하게 호송했다. 5분 만에 빠르게 병원에 도착한 B씨는 일주일 뒤 건강한 딸을 순산했다.
남편 A씨는 “당시 비가 하늘에서 구멍 난 듯 쏟아지고 차가 많이 막혀 너무 당황스러웠는데, 사거리에 순찰차를 보고 도움을 요청했다”며, “아내와 딸이 모두 건강하다. 도움을 준 경찰관들에게 매우 감사하고 조만간 감사인사를 위해 들르겠다”고 전했다.
지 경장과 오 경장은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는 소식에 너무 기쁘다”면서,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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