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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9-22 21: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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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산부를 긴급 호송하는 강북경찰서 순찰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소개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영상 캡쳐 화면.

 

경찰차는 범죄자들에게는 두려운 존재지만 위기의 시민들에겐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순찰 중이던 경찰이 양수가 터진 임산부를 병원까지 안전하게 호송해 다시 한 번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서울강북경찰서(총경 임만석) 교통과 지철배·오동권 경장은 지난 7월 31일 교통사고 다발지역인 강북구 수유사거리에서 거점순찰을 하던 중, A씨의 다급한 도움 요청을 받았다.


출산이 임박한 아내 B씨와 병원으로 가던 중 양수가 터졌다는 것. 하지만 폭우 속 교통정체로 병원까지 빠르게 갈 수 없는 상황에서 경찰에 도움을 청한 것이다.


지 경장과 오 경장은 즉시 경광등과 사이렌을 켜고, 폭우를 뚫으며 임산부 탑승 차량을 강북구 미아동 소재 병원까지 신속하고 안전하게 호송했다. 5분 만에 빠르게 병원에 도착한 B씨는 일주일 뒤 건강한 딸을 순산했다.


남편 A씨는 “당시 비가 하늘에서 구멍 난 듯 쏟아지고 차가 많이 막혀 너무 당황스러웠는데, 사거리에 순찰차를 보고 도움을 요청했다”며, “아내와 딸이 모두 건강하다. 도움을 준 경찰관들에게 매우 감사하고 조만간 감사인사를 위해 들르겠다”고 전했다.


지 경장과 오 경장은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는 소식에 너무 기쁘다”면서,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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