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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밤 음악과 함께 희망 찾는 수유2동 - 희망음악회 처음으로 야외에서…“서울시 대표 음악회 되길”
  • 기사등록 2016-10-31 11: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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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2동 희망음악회 추진위원회(위원장 금용헌)는 지난 27일 수유2동 소재 삼성래미안 수유아파트 106동 분수대 앞에서 희망음악회를 열었다.


이 음악회는 지난해까지 성북교회에서 진행했으나 종교색을 띈다는 색안경과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야외로 장소를 옮겨 진행하게 됐다.


아울러 홍보, 출연진 섭외, 행사진행 등 프로그램 기획부터 운영까지 지역주민들이 힘을 모아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구비 300만원, 시비 500만원이 지원됐으며, 수유2동 지역 내 주민과 업체들이 행사를 위해 후원하기도 했다. 대한병원에서는 50만원 상당의 검진권을 경품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면 새마을 부녀회가 준비한 생강차와 지역내 업체에서 후원한 음료를 받아 볼 수 있다. 부녀회는 식사를 안하고 와서 공연을 보는 주민을 위해 60kg가량의 백설기를 준비해 나눠 줬다. 이날 음료수 3종과 과자, 구운계란 등이 제공 됐다.


여러명과 함께 온 한 노인은 음식을 받아 들 손이 없자 “왜 이렇게 많이 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공연 시작전부터 자리는 꽉 찼고, 예비로 준비한 의자까지 다 깔았지만 서서 관람하는 관객이 많았다.


식전행사로 난타와 민요, 기타연주가 시작되면서 주민들은 음악회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개회선언은 금 위원장이 우렁찬 목소리로 했다.


금 위원장은 ‘TV를 볼 때마다 마음이 시린 요즘. 오늘 음악회를 통해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남식 주민자치위원장은 “7080 무대에서 부터 비보이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돼 있는데 주민 모두의 마음이 치유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음악회를 준비하느라 고생한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강북구를 넘어 서울시를 대표하는 음악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개회식이 끝난 후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됐다.


대표적 7080가수인 추가열, 하남석 씨를 비롯해 색소폰 연주와 민요, 비보이 공연, 성악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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