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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직결급수 수돗물, 먹는 물 ‘적합’ - 25개 자치구 아파트 수도꼭지 정밀수질검사 - 물탱크 없어 수질 안전 확보, 전력량 감소 장점
  • 기사등록 2021-01-05 22: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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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밀수질검사 검사결과 안내 포스터

강북구 번동 한양 아파트와 도봉구 창동 현대아파트 등 직결급수 아파트의 수돗물이 먹는 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5개 자치구의 직결급수 아파트 수돗물에 대해 정밀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먹는 물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직결급수’란 수돗물을 지하저수조나 옥상물탱크를 거치지 않고 각 가정까지 직접 공급하는 방식을 말한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저수조를 거치지 않고 수도꼭지까지 맑고 깨끗한 아리수를 공급하기 위해 20층 이하, 400세대 이하 규모의 아파트에 대한 직결급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직결급수 방식은 수돗물이 물탱크에 정체되지 않아 수질 안전을 확보할 수 있고, 급수전력 사용량을 줄여 세대별 전기료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서울물연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자치구별로 각 1개소씩 25개 아파트를 무작위로 선정해, 법정 먹는 물 수질기준 60항목, 서울시 자체 감시항목 111항목 등 총 171개 항목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앞서 시는 매년 학교·구청·공원·주민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의 수질검사를 실시했지만, 올해는 시민들의 수돗물 불안을 적극 해소하기 위해 ‘아파트’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서울시는 유해 유·무기물질, 소독부산물, 심미적 물질, 미생물뿐만 아니라 방사성물질까지 포함된 총 171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항목 166개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서울물연구원은 이번 정밀검사 결과 2-MIB, 지오스민과 같은 맛·냄새 유발물질은 물론 중금속, 농약류 및 방사성물질도 전혀 검출되지 않아 아리수의 수질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수돗물 안전성의 기준이 되는 잔류염소는 모두 0.11~0.47㎎/L 이내로 검출돼, 아리수는 염소 냄새가 거의 없으면서도 미생물에 대해서도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납, 수은 등 중금속 및 살충제, 농약류와 같은 건강영향 유기물질, 방사성물질 역시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정밀수질검사 결과는 해당 아파트에 포스터 형태로 부착해 시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도 자치구별로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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