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청 금연 정책으로 2년 동안 115명이 담배를 끊었으며, 성공률도 25%에 육박했다. 흡연자가 2년 동안 담배를 끊을 경우 현금과 문화상품권 등을 최대 30만원 지급하고 있다.
노원구청(구청장 김성환)은 구민 건강을 지키고 담배연기 없는 청정 도시를 만들기 위해 '금연성공지원금'을 지급한 결과 2년 동안 금연에 성공한 흡연자 115명이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노원구는 지난 2014년 8월부터 금연클리닉 등록 이후 12개월 금연성공 시 10만원, 18개월 금연성공 시 10만원 상당 문화관람권, 24개월 금연성공 시 10만원 등 최대 30만원이 지급하고 있다.
지난 8월까지 115명의 흡연자가 24개월동안 금연에 성공했다. 2년 금연 성공률은 24.73%였으며, 성공자 중 남성은 110명, 여성은 5명이었다.
연령별 금연성공자는 50대가 29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29명, 70대 1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구청은 모발 및 소변니코틴검사가 나온 이달부터 성공자들에게 이미 지급된 20만원에 더해 현금 10만원씩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 그동안 24개월 금연성공자에게 지급되는 금액은 지급된 인센티브를 포함해 총 3억4500만원이다.
더불어 18개월 금연에 성공한 흡연자는 1124명으로 금연성공률은 25.34%이었으며, 12개월 금연성공자는 1465명으로 금연성공률 26.81%이었다.
24개월 금연에 성공한 유희정씨(59)는 “하루만 참자는 마음으로 금연을 시작했는데 2년동안 금연하게 되어 기쁘다”며 “금연성공지원금으로 가족이랑 외식도 하고 영화도 봤다"고 말했다.
노원구 성인남자 흡연율도 2013년 40.7%, 2014년 36.7%, 2015년 35.4%로 떨어졌다. 이같은 노원구 흡연율은 서울시 지난해 흡연율 37.4%보다 낮은 수치다. 앞으로 구청은 2018년까지 성인남자 흡연율을 30%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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