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천에서 시작해 숭미초교앞 삼거리를 지나 둘리뮤지엄까지 이어지는 둘리테마거리 1구간의 모습이 거의 결정됐다.
도봉구청(구청장 이동진)은 지난 25일 청사내 9층 기획상황실에서 '둘리테마거리 최종보고회'를 열고 1구간 사업에 대한 상황들을 확인하고 조율했다.
보고회는 왕광현 아트인스페이스 대표가 나서 그 동안 있었던 회의와 보고회 등을 거치면서 최종 확정된 디자인 등에 대해서 보고했다.
테마거리 전체에는 청동바닥 조형물이 16개 놓여진다. 요철형태로 둘리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표현됐고, 중심에는 각 바닥조형물의 메인 캐릭터가 자리 잡고 있다. 또, 바닥에는 캐릭터 태양광 조형물이 설치된다. 패턴형태로 캐릭터를 표현했다. 이 조형물을 10m 간격으로 바닥에 설치되며, 조명시설이어서 밤에도 둘리 캐릭터와 함께 할 수 있다. 둘리테마거리 1구간에는 총 86개가 설치될 예정. 아울러 어린이보호구역 등의 실사프린팅을 출력해 전신주에도 모두 둘리 캐릭터를 입힐 예정이다.
숭미초등학교 휀스의 담장은 희동이가 비눗방울을 불어 그 속에 둘리와 친구들이 하늘을 나는 모습을 조형적으로 표현 했다. 비눗방울 속으로 들어가 사진도 찍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모양으로 디자인 됐다.
버스정류장 3개소가 둘리 스타일로 변신한다. 숭미초등학교, 둘리뮤지엄, 금용아파트 정류장은 둘리가 버스를 운전하거나 고길동이 신문을 보거나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 등으로 표현 될 예정이다.
쌍문 e-편한세상 아파트 앞 조경공간에는 마이콜, 둘리 도우너가 라면송을 부르는 장면이 배치된다.
관공서 벽화로는 쌍문1동주민센터와 숭미파출소에 적용된다. 쌍문1동에는 열기구를 타고 날아가는 둘리와 친구들이, 파출소에는 고길동이 둘리와 친구들에게 체벌을 주는 장면이 그려질 예정이다. 쌍문 1동의 경우 메인그림은 부조로 진행된다.
도봉우체국앞에는 타워형 이정표 조형물이 들어선다. 이정표 중심에는 둘리와 도우너, 또치가 있고 둘리 테마거리임을 알리는 표지판과 동시에 주요 시설에 대한 안내도 돼 있다.
한전부지 옹벽에는 둘리 캐릭터를 이용한 트릭아트가 그려질 예정이다. 쌍문청소년랜드 앞에는 테마거리 전체를 한번에 확인 할 수 있는 테마거리 입구 전체 안내판이 놓여진다.
숭미파출소 건너편 테마거리 진입부에는 둘리 테마거리 이정표와 종합안내판이 위치하게 된다.
이외에도 쌍문1동과 쌍문3동주민센터는 둘리 간판으로 교체한다. 숭미초교 앞의 둘리뮤지엄 진입부에는 토템폴 형식의 안내판이 설치된다.
왕광현 대표는 “둘리의 명장면을 요소요소에 배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