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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1-23 11: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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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입니다. 돈은 누구에게나 모자란 것. 사람들을 타락하게 만드는 불신의 씨앗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을 가장 많이 유혹하는 것, 관심을 갖게 만드는 물질, 욕망을 키워주는 것, 비열하고 야비한 것, 바르게 쓰면 너무나 고마운 것, 인간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물건, 인간에게 제일 관심이 많은 것이 돈입니다.


사람들의 오가는 말 중에 돈 이야기가 제일 많습니다. 동물들은 먹이에 길들여지고 사람은 돈에 길들여집니다. 돈은 인간과 인간사이의 불신 풍조를 조장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거의 다 필요 없는 거짓말, 이유, 핑계, 해명, 논문 표절, 논문 대필, 부정 입학, 점수 조작, 짝퉁 부품, 가짜 서류 등의 불신 풍조는 궁극적으로 돈과 연결이 되어 있어 인간의 생활까지 타락시킵니다.


인간이기에 실수도 있고 잘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솔직담백하게 사죄하고 앞으로 잘해야 되겠다는 새로운 생각은 좋은데 이유를 대고, 핑계를 대고, 변명하고 얼버무리며 기억이 안 난다고 회피하는 비열한 행위가 앞으로 더 큰 잘못을 저지를 수 있는 여지를 남깁니다.


얼마나 산다고 솔직해지자. 떳떳하게 살자.

자신감 있는 순수한 사람이 되자.


사람이 죽기 싫으면 천당, 극락만 지극정성으로 믿으면 되고, 정치인들은 나라를 위한 일이라며 사건을 포장하고, 한 국가를 바르게 이끄는 데 필요한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다’ 한마디면 만사형통이고, 기업인은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허물을 가리고, 국가 간의 큰 잘못도 사죄가 필요 없습니다. 유감으로 생각한다 하면 해결되고, 청문회에서도 추궁을 하면 “그 일은 기억이 안 나는데요!” 하면 해결됩니다.


기업주들이나 요직에 있던 분들은 법망에 걸리면 휠체어와 마스크 하나씩만 있으면 해결되고, 의사들 중의 명의는 신경성만 자주 핑계대면 이름난 의사가 되고, 외박한 남편은 초상집 핑계만 대면 해결되며, 여자들의 불륜은 남편을 의처증 정신병자로 몰고 가면 해결되고, 현장에서 들통나면 “저 사람이 욕심이 많아서 나를 저 혼자 데리고 살려고 욕심을 부려!” 그렇게 말하면 되고, 그러다가 이혼하면 자식들과 합세해서 재산 싸움을 하면 되고, 어머니의 불륜은 모성애에 오점을 찍는 행위라 인정 안 하면 되고, 이핑계 저 변명으로 법망을 빠져나가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본인 자신의 마음도 속이지 못하는 데 다른 사람들을 더구나 어떻게 속이려는 것인가요.


같은 동시대 사람 중에 가수 김장훈 씨는 돈의 정의를 가장 바르게 알며 실천하는 사람이라 생각됩니다. 얼굴에 그늘진 곳을 전혀 찾아볼 수 없으며, 천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김장훈 씨 같은 분이 천사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물질적 부의 가치보다 건전하며 참신하고, 풍부한 정신적 가치가 가장 바람직한 정신적 부의 자산입니다. 돈이란 부족하면 불편하고 많으면 더 욕심을 부리게 되는 것을 바르게 감지해야 합니다. 오늘날 몸은 마음에 의존하고, 마음은 돈에 의존한다고 합니다.


“부는 요새요, 빈곤은 폐허다.”란 말과 함께 돈은 축복을 주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돈은 자기도취의 지름길이며, 자기도취는 악의 지름길입니다. 돈때문에 받는 고통은 죽음에 버금가는 고통입니다. 돈은 적재적소에 바르게 써야 축복이 될 수 있습니다.


내 품에서 떠난 돈은 거의 다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돈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사람은 누구에게나 본인이 살아 있을 때까지만 필요한 것이 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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