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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솔밭근린공원에 게이트볼장 만들자 - 주민 접근성 높여 공원 활용도 배가될 것 - 김중배 인수동 자치위원 (㈜관수기획 대표이사)
  • 기사등록 2021-05-11 18: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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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중배 인수동 자치위원 (㈜관수기획 대표이사)

2004년에 개장한 강북구 우이동 80번지 일대의 솔밭근린공원. 서울 강북지역 주민들의 심신단련장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곳은 전체 약 34.955㎡에 달하는 면적에 100여년을 자란 1000여 그루의 적송(赤松) 숲이다.


원래 개발 예정지로 묶여 있다가 1997년 강북구가 서울시와 공동으로 매입해 자연보존 차원에서 공원화됐다. 


강북구는 이곳을 18구역으로 나누어서 진입광장부터 시계탑, 야생화 등으로 꾸몄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이 서울대 법학대학이 관악캠퍼스로 이주한 뒤 주로 연극, 영화관 등의 문화관광 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는 점에 비하면 이곳은 자연생태공원으로 특화돼 있다. 


강북구는 이곳에 배드민턴장, 야외무대 애솔문화마당을 마련했고, 각종 기화(奇花), 요초(妖草)를 심어 계절에 따라 시민들이 심신단련을 하는데 좋은 공원으로 만들었다. 약700m 길이인 외곽둘레길은 걷기운동에도 좋게 설계돼 있다.


접근도 편하다. 우이신설 경전철이 신설동에서 우이공원까지 연결되어 신설동에서 승차하여 덕성여대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또 버스를 이용할 경우 덕성여대역에서 하차하면 경전철과 마찬가지로 쉽게 공원에 진입할 수 있다. 공원 뒤편에는 4.19 국립민주묘역이 있고 신익희 선생, 김병로 대법관님들의 묘소 외 많은 일제말기에 조국근대화에 선구역할을 하신 분들의 묘지가 자리하고 있어 역사적 상징성도 크다. 


이밖에 타 지역 주민들도 4.19 문화행사에 참석하거나, 삼각산을 방문할 경우 솔밭근린공원 이곳저곳에 세워진 돌비석에 새겨진 시를 감상할 수 있다. 장기 바둑코너에서는 부근 어르신들이 하루시간을 즐길 수 있다.


필자는 이것만으로도 솔밭근린공원은 충분한 조건을 갖췄다고 보지만 여기에 더해 야외무대나 화장실 옆 씨름장에 노인들을 위한 이동식 게이트볼장을 설치운영하면 어떨까하는 소망을 가져본다. 강북구 공원 녹지과가 부디 검토해주길 바란다. 앞으로도 솔밭근린공원을 서울시민 모두가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강북의 마로니에 공원’으로 자리잡게끔 청결, 역사, 문화를 강화해 가꾸면 얼마나 좋을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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