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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 아동친화도시 인증…조건 없는 인증 전국최초 - 전담팀 꾸려 아동을 위한 도시 만들기 주력…아동·청소년 희망위원회 구성… - “아동을 ‘지역사회 주체로 인식’하고, 아동이 행복한 도봉구를 만들겠… - 다음달 중 아동친화도시 인증식 예정, 내년 아동의회 출범
  • 기사등록 2016-11-23 12: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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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서 열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 협의회’ 제1차 연차총회 및 포럼에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참여했다.

아동친화도시 인증 로고


도봉구가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았다.


도봉구청(구청장 이동진)이 지난 11일 유니세프가 정한 아동친화도시 10가지 원칙을 조건 없이 모두 통과하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 받았다.


구청측은 조건 없는 ‘완전한’ 인증을 받았다는데 의미가 크다. 기존 아동친화도시 인증 도시의 경우 미비사항을 보완해 유니세프로부터 재인증을 받는 형태를 취해왔으며 이는 전국최초이기도하다.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국내에서 다섯 번째이다.


아동친화도시란 지역사회가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준수하여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고 모든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보장하는 도시다.


구청측은 아동친화도시 인증식을 다음달 7일로 정한 상태이지만 차후에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인증식을 통해 아동친화도시 도봉으로 공표한다는 방침. 인증식 이전에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를 열고 앞으로의 사업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날짜는 다음달 1일로 정해놓은 상황이지만 이또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오는 26일에 구청 16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이들이 워크숍 등을 진행한다. 업무협약을 체결한 초록우산재단에서 교육자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동·청소년 희망위원회는 다음해 4월경 아동의회로의 변환도 모색하고 있다. 구청측은 아동친화도시를 ‘아동의 참여로부터’ 완성된다고 보고 구정 곳곳에 아동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아동·청소년 희망위원회를 운영해 아동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아동정책 비전과 전략 과제 수립에 반영해왔다.


구청은 지난해 6월 아동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도봉구-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업무협약’ 체결 이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우선 특이할만한 점은 지자체 유일의 ‘아동친화도시 팀’을 구성해 관련 인증 작업을 전담으로 진행했다. 이 팀은 아동친화도시 관련 정책이 구정에 반영되도록 각 부서별 조율 등을 담당해 왔다. 타 지자체의 경우 담당자 1명 정도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동친화도시 팀은 실태조사에 나타난 결과 중 하위 항목에 대해서는 구정에 반영되도록 노력해 왔다. 그 사례로는 놀이와 여가에서 장애인이 이용가능한 놀이터가 없다라는 답변에 대해 이제부터 생기는 놀이터에는 장애인 이용시설을 확보하기로 공원녹지과와 협의한 상태. 아동들이 지역발전에 참여할 수 없다는 조사에 대해 구성한 것이 아동·청소년 희망위원회이다.


구청은 ▲아동친화도시 기본계획 수립 ▲해외도시 모범사례 방문 ▲‘도봉구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구성·운영 ▲아동권리 실태조사 실시 및 분석 ▲아동·청소년 희망위원회 구성·운영 ▲아동친화도시 비전 및 전략과제 수립 ▲유니세프 협력 아동영향평가 실시 ▲전국 최초 옴부즈퍼슨 운영 계획 수립 등 아동친화도시의 기반을 다져왔다.


아동총회, 혁신교육지구 사업 청소년 토론회를 개최하였으며 방과후 마을학교, 아동·청소년 참여위원회, 청소년 운영위원회, 아동·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 평가하는 청소년 축제 ‘도발’ 등을 운영하며 아동의 생각을 도봉구 곳곳에 반영했다.


또한 타 지자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아동권리실태조사 설문시스템’을 24개 지자체에 무료 보급하였으며 아동·청소년 희망위원회 및 아동영향평가 부분에서 유니세프와 협력하여 시범 운영하고 결과를 공유했다.(관련보도 본지 886호, 배성우 주무관 인터뷰)


아울러 지난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서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유니세프 본부 관계자, 전국 37개 지자체 단체장 등 180여명 참석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 협의회’ 제1차 연차총회 및 포럼에서는 국내 최초 조건 없는‘인증’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 구청장은 “이번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10가지의 유니세프 원칙을 모두 통과한 완전한 인증이라는 점에서 매우 뜻 깊다”라며 “앞으로도 ‘아동을 보호의 대상’만이 아닌 ‘지역사회 주체로 인식’하고, 아동의 참여를 온전히 보장하며 아동권리 증진에 더욱 힘쓰는, 아동이 행복한 도봉구를 만들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동친화도시 인증과 관련한 도시는 전국 37개이며 인증을 받은 도시는 도봉구를 비롯해 성북구, 전북 완주군·군산시, 부산시 금정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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