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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6-22 20: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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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북부보훈지청 보훈팀장 이현정

6월 25일은 북한이 우리나라를 기습 남침한지 71년이 되는 날이다.


안타까운 것은 세월이 갈수록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들은 6.25전쟁을 누가 일으켰는지 얼마나 많은 군인과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는지 어떻게 전쟁이 마무리 되었는지 잘 모르고 있고, 그 역사적 사실이 희미해지고 있다.


6.25전쟁에 대한 관심 소홀에 아쉬움을 느끼면서 6.25전쟁이 발발하게 된 지난 역사를 개관해 보면서 나름 안보에 대한 관심을 기대해 본다.


1392년 태조 이성계가 건국한 조선은 26대 고종 임금까지 내려오다 1897년 고종이 황제로 즉위하면서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꾸게 된다. 그러나 대한제국은 삼국시대부터 끊임없이 한반도를 침략해온 일본에게 1904년 한일의정서와 1910년 을사늑약으로 치욕적인 식민통치를 받게 된다. 한편,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하게 되고 그로 인해 한반도도 1945년 8월15일 일본으로부터 36년간의 식민지에서 해방된다. 한반도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의 무장해제를 위해 북위 38도선을 경계로 남북으로 나누어 북쪽은 소련군이 남쪽은 미군이 진주하여 군정을 실시하게 되고 이것이 고착화 되어 남북에 각각의 정부가 들어서게 된다.


북한 정권의 수장이었던 김일성이 남한을 공산화시키기 위해 무력으로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에 기습 남침함으로써 6.25전쟁이 발발하게 된다. 6.25전쟁은 2차 세계대전이후 벌어진 가장 규모가 컸던 전쟁이며 우리나라를 돕기 위해 유엔에서 전투 병력으로 미국을 비롯한 16개국이 참전하였고 북한은 중공군의 지원을 받아 1953년 7월 27일 현재의 휴전선으로 휴전협정이 될 때까지 3년1개월간 이어진 동족상잔의 비극이다.


전쟁으로 약 450만 명에 달하는 남북한의 인명피해, 산업시설의 절반 정도와 민간주택의 35%가 완전 파괴되었다. 또한 지금까지 세계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있게 되고 여전히 북한의 남침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적화야욕에 맞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려다 희생당한 자유진영의 참전용사들은 약 50여만 명에 이른다.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 복지는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자유수호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치신 호국영령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안보에 대해서만큼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온 국민이 최우선 가치로 삼고 국민들이 통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북한 김정은의 오판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나라를 끝까지 지켜나가자는 각오를 다지는 달이다.


국난은 극복하는 것보다 국난을 당하지 않도록 미연에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지긋지긋한 코로나로 지쳐가는 현재이지만, 6월 25일 만큼은 호국영령들의 뜻을 깊이 새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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