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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7-06 17: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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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르웨이 이동외과병원 (NORMASH : Norwegian Mobile Army Surgical Hospital) (1951.7.19.~1954.10.18.) <출처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2021년 7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노르웨이 이동외과병원(NORMASH : Norwegian Mobile Army Surgical Hospital)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이동외과병원(NORMASH)은 1951년 7월 19일부터 1954년 10월 18일까지 3년 3개월 동안 활동한 의료기관으로, 의사 80명, 치과의사 5명, 간호사 33명 등 연인원 623명을 파견해 전쟁에서 다친 장병들의 치료에 주력했고, 특히 정전협정 체결 이후에는 민간인 치료에 전념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6·25전쟁이 일어나자 유엔의 요청에 따라 적십자사를 통한 의료지원부대 파견을 계획했고, 6개월마다 파견 인원을 교대시킨다는 방침으로 램스테드(Herman Ramstad) 대령과 83명으로 구성된 노르웨이 이동외과병원을 파견했다. 


파견 당시 병원은 미 제1군단을 직접 지원할 목적으로 진료업무를 시작했고, 개소 당시 83명에 불과한 인원을 이동외과병원 편성 수준인 126명에 맞추기 위해 부족한 인원을 한국인으로 보충했다. 

이후 노르웨이 정부는 6·25전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110명의 의료 요원을 추가로 파견했고, 공식 명칭도 노르웨이 이동외과병원(NORMASH)으로 결정했다. 


동 병원 각 제대의 근무 기간은 6개월로서 기간 중 7회에 걸쳐 제대가 교대됐다. 그러나 다수 의료진은 복무기간을 연장해 1~2년 동안 근무했을 뿐만 아니라 여가를 이용해 서울에 있는 민간병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동 병원 외과반은 참전기간 중 크고 작은 수술을 합해 총 9,600회를 실시해 1일 평균 8회의 수술을 했고, 치열한 전투가 반복될 때에는 1일 64회 수술을 했다.


1954년 10월 철수할 때까지 동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총 1만 4,755명이었고, 입원환자 중 4,317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잔여 환자 1만 288명이 후방으로 후송됐다. 그러나 동 병원에서 사망한 환자 수는 150명으로 전체 환자수의 1.2%에 지나지 않았다.


한편, 노르웨이 정부는 병원이 철수한 이후에도 스웨덴, 덴마크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국립의료원 설립과 운영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대한민국의 의료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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