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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7-27 18: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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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북부보훈지청 보훈과 진형석

매년 7월말부터 8월초는 전 국민이 피서를 떠나는 여름휴가철이 절정에 이르는 때이다. 올해는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으로 인해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에서도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고 있어 여름휴가를 다소 자제하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서지로 떠나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휴가철 분위기에 휩쓸리다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시기의 의미 있는 소중한 하루를 간과하기 쉬운데 그것이 바로 오늘 얘기하고자 하는 7월 27일이다.


이 날은 6·25전쟁 정전협정일임과 동시에 6·25전쟁 당시 함께 대한민국을 지킨 22개국 195만 유엔군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고 그들의 위훈을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유엔군 참전의 날’로 제정한 날이기도 하다. 


6·25전쟁 정전 60주년이 되는 2013년에 우리나라에서는 6·25전쟁 참전국 정부대표단을 초청하여 감사를 표하는 첫 번째 국제행사를 개최하였다. 이후 매년 7월 27일에 국가보훈처에서 정부기념행사를 개최하여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올해는 ‘위대한 유산, 자랑스런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정부 주관 중앙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안타깝게도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방역지침에 따라 전면 취소되었다. 이날을 전후로 지방 보훈관서에서도 지역별 방역지침에 따라 가급적 다중운집행사는 지양하고 소규모 또는 온라인 활동 위주의 행사를 개최했다.


서울북부보훈지청에서도 많은 인파가 모이는 행사는 개최할 수 없는 여건에 따라 온라인 행사를 실시했다. 7월 19일부터 26일까지 8일간 지청 페이스북을 통해 ‘유엔군 참전의 날 퀴즈 및 감사메시지 남기기’ 이벤트를 개최했으며 내방 민원인 및 지역 주민을 위해 청사 1층 로비에 ‘유엔군 참전의 날 특별사진전’도 개최했다. 


청사 및 주요 번화가에 홍보 현수막을 설치하고 서울광장 전광판에 홍보 동영상을 표출하는 등 유엔군 참전의 날을 알리기 위한 홍보에도 적극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6·25전쟁에 참전했던 유엔군 참전용사의 자부심과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지켜냈던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가 70여년이 지난 오늘날 전 세계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나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젊은 시절 낯선 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청춘을 바쳤던 자신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자부심으로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국내의 6·25참전유공자 뿐만 아니라 이제 여명이 얼마 남지 않은 해외의 유엔군 참전용사들을 위한 보답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보답을 해야 할까? 우리는 이들의 희생과 헌신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자에게 주어진 여건 속에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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