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을 위해 반려동물 배변봉투함을 추가 설치했다고 밝혔다.
반려동물과 공원 등 공공장소 산책 시 배변봉투를 미리 준비하지 못했거나, 준비한 배변봉투를 모두 사용한 경우 겪을 수 있는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반려동물 배변 방치로 인한 불쾌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새롭게 지급기가 설치된 곳은 총 3개소로 중랑천과 우이천, 불암산 나비정원이다. CCTV설치 여부 및 반려견 출입이 많은 곳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배변봉투함은 주변 환경을 고려한 간결하고 통일감 있는 티슈형 형태로 1.2m높이에 내부에 일회용 배변봉투가 비치돼 있어 한 장씩 쉽게 꺼내 사용할 수 있다.
배변봉투는 가로 250㎜, 세로 350㎜ 크기로, 친환경 썩는 비닐 소재다. 봉투함 중앙에는 배설물 방치 과태료 금액 및 사용한 봉투를 회수해 줄 것을 당부하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이번 추가 설치로 반려동물 배변봉투함 설치 장소는 기존 경춘선 숲길 방문자센터 앞, 동신아파트 앞, 청소년수련관, 새싹교 인근 4곳을 포함해 총 7곳으로 확대됐다.
올해 안으로 영축산 순환산책로, 중랑천 등에 3개소가 신규 설치될 예정이며, 주민 호응도를 고려해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는 반려동물 동반 산책 시 배설물은 발생 즉시 봉투에 넣어 처리하고, 물병 등을 소지해 소변 본 자리에 물을 흘려 씻어 내는 등 기본적인 펫티켓(반려동물과 공공장소 동행 시 지켜야 할 공공예절)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반려동물 관련 민원은 2020년 194건에서 2021년 상반기만 120건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하천 및 공원 산책로를 찾는 주민들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배변 방치 등으로 인한 민원이 증가하고 있어 이와 같은 조치가 주민 갈등을 예방하는 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배변봉투함 설치로 그동안 산책로를 이용하던 주민들이 반려동물의 배변에 눈살을 찌푸리던 일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으로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노원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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