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북구새마을부녀회원들이 다문화가정 등에 전할 물품꾸러미를 만든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북구새마을부녀회(회장 김미리)는 지난 14일 민족명절 추석을 앞두고 다문화가정 외 취약계층을 위해 송편과 한과 등 물품꾸러미를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강북구 13개동별로 주민센터 추천을 받아 130가정에 물품꾸러미를 지원했다.

매년 새마을부녀회는 다문화가정 구성원과 함께 송편을 빚고 한국 전통문화를 함께 체험하며 우리 사회를 이루는 공동체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시간을 공유해 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인원이 모일 수 없게 돼 꾸러미 지원행사로 대체했다.

부녀회원들은 오전부터 부녀회에서 준비한 송편과 한과, 잡곡 및 밑반찬을 담은 꾸러미를 만들었다. 함께 할 수 없지만 마음만은 함께하는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길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

김미리 부녀회장은 “잊혀 가는 전통에 대해 함께 체험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었는데 코로나19가 야속할 뿐이다”라고 안타까워하며, “이제는 무언가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던 시간이 참 그립다. 곧 코로나19를 이겨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배우고 익혀보는 시간을 통해 공존하는 세상을 함께 느끼는 시간을 다시 한 번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