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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갤러리를 소개합니다” - 강북문화예술회관, 우이천변 예술관 변신 - 강북구, 공공미술 작품과 조형물 3년간 전시
  • 기사등록 2021-09-22 12: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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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북문화예술회관 복도 벽면에 들어선 주민들 사진으로 만들어진 ‘수용유희: 콘택트’ 전경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구민들이 자주 찾는 공공장소를 지역 특성과 풍경을 담은 예술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구는 일상에서 구민들이 예술작품을 손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강북문화예술회관과 우이천 산책로를 선정해 최소 3년간 작품을 전시하게 된다. 이번 예술 공간 조성은 공공미술 사업 중 하나로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진행됐다.


공공미술 사업에는 지역주민과 예술인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강북문화예술회관에는 ‘수용유희: 콘택트’라고 이름 붙인 제작물을 설치했다. 비접촉시대에 사진을 매개로 이웃과 연결하는 모습이 건물 내부 벽면에 형상화됐다.


‘수용유희: 콘택트’에는 다양한 계층의 주민 417명이 참여했다. 이들이 낸 사진은 3개 작품으로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평범한 인물 모습과 지역 풍경이 뒤섞여 배치됐다. 


얼굴 중심에 경치가 어우러진 ‘서로를 바라보다, 비추다’와 이와 반대로 구성된 ‘서로를 연결하다’가 제각기 벽면 3곳에 가득히 채워졌다. 


작가들은 사진에 반투명 거울 원리가 적용된 아크릴 재료를 사용했다. 반투명 거울이 사진 사이사이를 비춰 얼굴과 지역 풍경이 서로 겹치고 어우러지는 효과를 자아냈다.


우이천 산책로에 놓인 조형물은 주민들이 운동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도록 설치했다. 기존 운동기구가 있던 자리에 성인과 어린이 체격에 맞는 조립식 의자 12개가 들어섰다. 


의자는 완만한 곡선을 가진 다양한 반원 형태로 제작됐다. 독창적 형상과 질감을 표현하는 데 적합한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 소재가 사용됐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 빨리 회복하길 바라는 소망이 창작물에 담겨있다”며, “잠시나마 예술작품을 보면서 따뜻한 위로와 휴식의 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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