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한해도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올 한해는 마지막 가는 달이 무척이나 힘겨워 보입니다. 힘겨운 한해 더욱 우리들 곁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느덧 우리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 누군가의 부모님일 수 있는 노인들은 한 해가 가는 이 겨울이 더욱 춥게 느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노인 학대를 정의하면 노인에 대해 신체적·정신적·정서적·성적 폭력 및 경제적 착취 또는 가혹행위를 하거나 유기 또는 방임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노인학대의 원인으로 제일 큰 원인은 학대행위자의 신체적 정신적 의존심, 경제적 의존심, 개인의 내적 문제, 개인의 외적 문제, 알코올 및 약물 사용 장애, 과거 학대 받은 경험, 학대 피해자에 대한 부양 부담 등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살펴도 모자람이 있음에도 학대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2011년 3441건, 2012년 3423건, 2013년 3520건, 2014년 3532건 등 노인 학대 통계 사례를 보아도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사실은 학대 가해자 대부분은 가까운 가족으로 아들 36.5%, 배우자 15.4%, 딸 10.7%, 며느리 4.3% 등으로 총 66.5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노인 학대 사례 중 2014년 학대 발생 빈도 현황을 살펴보면 1주일에 한 번 이상 학대 1,204건(30.1%)로 가장 높았고 매일 학대는 898건(25.4%), 1개월 한 번 이상 768건(21. 7%) 등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일회성 342건(9.7%)의 학대 발생빈도는 매우 낮게 나타난 현상을 보이듯이 학대가 습관적으로 일상적으로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매우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이 가족 구성원 간에 일어나다 보니 외부에 알려지지 않고 학대행위자의 처벌이 걱정되어 고소, 고발로 진행 안 되거나 사건처리 과정에 있다 해도 진술을 번복하는 등 아동학대나 가정폭력에 비해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경

찰은 노인 학대에 대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현장의 적극적 대응으로 피해 노인 보호 강화와 노인보호전문기관과 노인 학대 현장 동행 확행 및 현장 조사 시 피해노인에게 피해자 권리고지 안내서 배부와 더불어 가정폭력 솔루션 팀에 노인보호 전문기관 관계자를 참여시키는 한편 학대 노인 조기 발견 및 신고의무자 조사를 철저히 하고 노인복지 명예지도원과 신고 핫라인 구축, 노인 학대 수사 시 신고의무자의 신고위반 여부 필요적 조사 등 적극적으로 노인 학대에 대한 대책 및 대응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모든 일련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노인학대의 특성상 가족 간의 일로 치부되어 외부로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보니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는 제도나 법의 처벌에 앞서 우리 주변에서 살아가고 있는 노인들에 대하여 우리 부모님이라 생각하고 작은 관심을 기울이는 사회적으로 함께 하는 문제로 생각하고 해결해야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