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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문화원, 문화연구센터 연합 학술대회 개최 - 행정권역 넘어 문화권역 설정과 문화 미래 논의
  • 기사등록 2021-12-14 19: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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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문화원(원장 이영철)은 지난 11월 25일 동북권 지방문화원(강북, 노원, 성북, 중랑), 덕성여대 지역문화연구센터와 함께 연합 학술대회 ‘서울 동북권의 역사문화적 특성과 지역학 연구의 과제’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행정편의에 따라 나뉜 각 지역의 역사 연원과 문화자원 현황, 그리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동북4구 외에 중랑문화원도 함께하며 지역 정체성에 대한 보다 깊은 논의를 이끌어 냈다.


동북5구는 역사적으로 조선시대 한양의 성저십리(城底十里)와 양주목에 속해 있던 지역이었다 1963년 모두 서울에 편입됐다. 이후 서울의 산업화·도시화 과정 속에서 현재의 모습으로 빠르게 변해왔다. 


이번 학술대회는 각 구의 역사문화자원과 지역학 연구 현황을 정리하고 서울 동북5구의 문화적 연계 및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는 ‘서울 동북 생활권의 형성과 역사문화적 특징’을 주제로 이길훈(덕성여대 지역공헌센터), 송은영(연세대 국학연구원)의 발표가 있었다. 


2부는 ‘서울 동북권의 역사문화적 특성과 지역학 연구의 현황’을 주제로 김승은(민족문제연구소), 이규철(성신여대 사학과), 최주희(덕성여대 사학과, 지역문화연구센터), 백외준(성북문화원), 한영화(성균관대 사학과)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진 3부에서는 종합토론으로 정요근(서울대 사학과)이 좌장을 맡아 ‘서울 동북권 역사문화적 특성과 향후 협력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종합토론에는 김준현(서울 사이버대), 심철기(근현대사기념관)을 비롯해 서울 동북5구 지방문화원의 사무국장 및 직원이 참가해 지역문화현장의 이야기를 공유했다.


학술대회를 기획한 최주희(덕성여대 지역문화연구센터, 사학전공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덕성여대 지역문화연구센터와 동북 5구 지방문화원이 서울 동북권의 숨은 역사문화자원을 발굴·연구하고 도시재생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봉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도봉 및 서울 동북권역의 문화정체성을 탐구하고 향후 지역문화 진흥을 위해 조사, 연구, 콘텐츠 가공 등 다방면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현재 도봉문화원에서 추진 중인 도봉옛길 활성화 프로젝트는 이런 지역학 연구에 기반 한 것으로 지역의 새로운 문화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지방 도시 소멸의 시대에서 지역학 연구를 통해 지역 활성화에 필요한 문화적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지 다시 한 번 주목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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