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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이동 교통광장에 주차빌딩 세우자 - 관광버스 주차 늘어 우이동 상권 살아날 것 - 이성희 전 서울시의원
  • 기사등록 2022-02-08 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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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희 전 서울시의원

우이동 교통광장에 주차빌딩 세우자

관광버스 주차 늘어 우이동 상권 살아날 것


우이동 교통광장 주차장이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 현재 1,665평으로 정부소유 땅이 593평이고 나머지는 하천부지인 우이동 교통광장의 주차면수는 158면이다. 이중 강북구청이 운용하는 제설차량, 견인차량 주차 공간을 제외하면 실제 유료 주차 면수는 63면 밖에 안 된다. 주차장 연간 수입이 1억원정도인데 정부에 임차료 3천5백만원과 직원 인건비(5명) 1억5천만원을 내고 나면 8천5백만원의 적자가 나는 것이다. 이 적자를 강북구민 세금으로 메우고 있는 셈이다.


만성적자만이 문제가 아니다. 북한산 등 유명 관광지를 품고 있는 강북구에 관광버스 주차장이 없어서 우이동 상권이 큰 손해를 보고 있었던 것이 더 큰 문제다. 


해결책이 없는게 아니다. 우선 필자는 이곳에 주차 빌딩 건축을 제안한다. 하천부지에는 건축을 할 수 없으니까 정부소유의 땅 593평 부지를 매입할 필요가 있다. 이 593평에 20m높이 5층의 주차 빌딩을 지으면 된다. 건폐율 60%, 용적률 200%를 적용하면 바닥 면적 240평으로 1층은 관광버스 60대를 주차할 수 있고 2~4층은 각층에 승용차 35대씩 총 105대를 주차할 수 있게 된다. 


또한 5층에는 전망대겸 카페를 만들 수 있다. 북한산과 우이령, 도봉산 오봉이 보이는 전망대는 강북구 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이렇게 관광버스가 주차할 곳이 생기면 우이동과 북한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강북구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 강북구 내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간 북한산을 찾는 관광버스는 주차장이 없어 관광객을 우이동에 내려주고 주차장이 있는 은평구로 이동해 우이동  상권으로서는 실익이 없었다. 


건축비는 해결 가능하다. 주차빌딩을 짓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토지매입비 50억원과 건축비 60억원 등 110억원이 예상된다. 정부도 얼마전 50억원에 매각할 의사를 강북구에 전했으나 강북구 재정사정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하지만 주차장 건립을 서울시가 60%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추진하면 강북구는 44억원만 부담하면 된다. 앞서 인수동 공영주차장도 160억원을 들여 3층 4단으로 152대를 주차하도록 공사 중이며, 서울시 지원 87억원을 받아 강북구비는 73억원이 들었다. 주차 빌딩을 짓고 남은 기존의 하천부지는 1,000평으로 제설차량이나 견인차량 보관으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결국 의지의 문제다. 사실상 놀리고 있는 우이동 교통광장에 주차빌딩을 지음으로써 주차 면수를 늘리는 효과와 함께 상권도 살릴 수 있다면 일석이조가 아닌가. 구청 당국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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