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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2-30 19: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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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강북구의회를 방문하였다. 어제 오후 내내 의장 면담을 위해 기다리다 결국 의장의 외부 일정이 바쁘다는 이유로 만나지 못하고 되돌아왔기 때문이다.


외부활동에 나선 의장이 돌아올 때를 기다리기 위해 비서설에 앉아 두서너시간을 책을 보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내가 비서실에 앉아 의장을 기다리는 것이 여직원들은 불편했나보다.


비서실에 들어서자 방명록을 기록해야한다며 방명록 기록을 요구했고 시간이 흐르자 “오늘 의장님 외부 일정이 많아 6시경에나 가능하다는 말을 여러번 되뇌이다가 이윽고 자기들도 일을 해야 하니 자리를 비워달라며 비서실에서 나가 줄것을 종용 하기도 했다.


다음날 의장을 만날 수 있었지만 의장은 일상적인 일과를 챙기는 가운데 난 둘 곳 없는 시선을 의장을 바라보다 가져간 책을 뒤적이다 결국 이런 분위기 속에서 2시간여의 시간이 흘려 점심시간이 돼서야 의회 청사를 나섰다.


의장실에 있는 동안 주위를 둘러보다가 벽면에 붙여 놓은 연설문이 한눈에 들어왔다. 박문수 의장이 강북구의회의장에 출마할 때 작성했던 강북구의장 정견발표 연설문이었다.


서서히 연설문을 읽어 내려가다보니 의장이 발표한 정견발표문과 강북구의회 작금의 현실과 동떨어진 부분을 몇 군데 발견하기도 했다.


‘소통하는 의정, 구민중심의 강북구의회’라는 표어가 부착되어 있었다. 소통은 뜻이 통하여 오해가 없음을 말하는 것이라고 정의 돼 있다. 여러 구의원을 만나보면 오해가 생긴 것인지 뜻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박 의장이 들어서면서 여러곳에서 잡음이 흘러 나오기 때문이다. 불만을 표하는 몇 의원들은 전달이지 무슨 소통이냐라고 말한다.


‘어느 의회보다도 진정으로 주민을 위한 제일의 의회, 최고의 의회, 훌륭한 의원이였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은 사어이긴 하나 당연한 말이다. 올해 강북구의회는 관내출장여비라는 명목의 2천만원이 훨씬 넘는 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공무원여비구정에 따르면 4시간이상은 2만원, 이하는 1만원으로 집행할 모양이다. 이를 두고 해석에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긴 하지만 차라리 ‘주민을 위한’이라는 말을 빼버렸으면 오히려 진실처럼 들렸을 것이다.


짧은 기간동안 의장실탐방을 하고 나서 박 의장을 중심으로 강북구의회가 초심으로 돌아가 진정성 있는 소통하는 의회, 구민을 생각을 같이하는 의회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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