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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2-22 19: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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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인애 의원이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비판하는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강북구의회(의장 이용균)가 지난 21일 제25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유인애 의원이 대표발의한 일본정부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일본정부는 조선인들이 일제강점기에 징용과 징병으로 끌려가 고초를 겪은 사도광산을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려 시도 중이다.  


유인애 의원은 제안 설명을 통해 “사도광산은 일제강점기에 조선인들을 가혹한 환경에 강제 동원하고 노예와 같은 노동력을 착취한 지옥과도 같은 곳”이라며, “앞서 일본 정부는 2015년 군함도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당시 조선인 강제 노역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알리고 희생자를 추모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아직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가뜩이나 한일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사도광산 등재를 둘러싸고 ‘제2의 군함도 사태’가 벌어진다면 양국 관계는 더욱더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강북구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일본정부의 후안무치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일본정부가 군함도 세계문화유산 등재 시 약속했던 조선인 강제노역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알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등 진정성 있는 반성과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할 것과 ‘제2의 군함도 사태’를 막고, 잘못된 역사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일본정부의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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