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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2-30 19: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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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문화원(원장 이보용)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도봉구민회관 갤러리에서 ‘도봉구민 애장품 展-추억’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지역내 저명인사 등의 애장품을 통해 자신만이 지니는 역사를 공유하고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기획 됐다.


전시된 애장품 중 윤준경씨가 내 놓은 책자는 윤중한 역사소설가가 쓴 장희빈이 있다. 윤승환씨는 윤준경씨의 부친이다.


윤준경 씨는 “학창시절에 아버님의 저서를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관리소홀로 ‘장희빈’, ‘김유신’, ‘만향’ 세권만 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윤준경씨가 윤보선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친필편지도 공개했다.


김미자 도봉구의회 행정기획위원장은 남편의 성적표를 내 놓았다. 안암초등학교 성북중학교의 생활통지표와 성적통지표다.


김 위원장은 “미만 가득한 성적표지만 사는데 어려움이 없고 이렇게 내가 인정해 주고 있으니 얼마나 더 큰 행복과 견줄수 있을까?”라고 밝히기도 했다.


오세권 도봉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전역기념패를 내놓았다. 34개월의 군생활을 끝내고 귀가하는 오 이사장에게 동료 부대원들이 전해준 물건이라고. 오 이사장은 “동거동락한 전우를 늘 기억하게 하고 34개월의 군생활 흔적이 스며 있는 영원한 추억의 기념패다”라고 전했다.


최승묵 도봉구청 前 행정관리국장은 41년간 모은 월급봉투를 내놓았다. 수기로 작성할 때부터 최근 인쇄된 명세서 까지 그의 40년 넘는 공직생활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최 前국장은 “가끔 빛바랜 봉급 봉투를 꺼내보며 이렇게 읊조린다 ‘최승묵! 지금까지 잘살아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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