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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17 22: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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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북구의회 최치효 의원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길은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과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를 최단거리로 이어주는 옛길이다. 1968년 1월 21일 북한 무장공비가 청와대를 습격한 1·21 사건으로 1969년부터 민간인 출입이 전면 금지되었으며, 이후 우이령길 개방을 바라는 주민의 요구에 따라 41년만인 2009년 7월 탐방 예약제 형식으로 개방되었다.  


본 의원은 앞서 2020년 11월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길 전면 개방 촉구 건의안’을 대표발의해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다. 그러나 건의안 채택 이후 2년이 지나는 동안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이에 본 의원은 우이령길을 이용하는 주민 불편 해소와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하여 북한산 우이령길 탐방 예약제를 폐지하고 탐방객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할 것, 국립공원공단과 강북구, 도봉구, 양주시 등 관계 지자체가 우이령길 전면 개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공동대응에 나설 것 등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한다.  


현재 우이탐방센터와 교현탐방센터 각각 1일 595명씩 총 1,190명 이내로 탐방객의 입장을 제한하여 탐방객이 몰리는 봄·가을철에는 예약이 매우 어렵고, 사전 예약절차를 모르고 방문했다가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많다. 또한 우이동 가족캠핑장과 ‘파라스파라 서울’ 개관으로 우이령길 탐방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전예약제, 탐방객 수와 이용시간 제한은 주민에게 불편을 끼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및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연보호와 생태계 보전을 위해 사전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하나, 제한적 개방 이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주민들의 자연보호 의식도 크게 개선되었다. 특히 2017년 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이 개통되어 우이령길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접근성이 당시에 비해 크게 높아져 있기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강북구에서 북한산 우이령길 상시 개방을 위한 범구민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강북구민의 숙원인 우이령길 상시개방 서명운동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더 많은 시민들이 북한산의 숨은 절경을 간직한 우이령길을 발견하게 되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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