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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고독사 위험 중장년 적극 지원 - 1인 가구 안부 확인 식사 지원 서비스 도입 - 중장년 위한 인공지능 활용 대화서비스 실시
  • 기사등록 2022-08-09 23: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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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계1동에서 추진한 주방장사업 참여자들이 요리를 만들고 있다.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해 지역사회 기반의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중장년 1인 가구는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쉽고 고독사의 위험이 높은 그룹이다. 실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노원구에서 발생한 고독사 총 19건을 분석 한 결과 중장년층(50~60대)이 12건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에 구가 나서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자 팔을 걷고 나섰다.


지난 4월 구는 사회적 고립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한 새로운 사업 ‘든든한 동행, 함께 걸음 사업’을 시작했다. 저소득 중장년 1인 가구 중 고독사 위험도, 은둔형 성향이 높은 대상을 우선으로 10개동 60명의 참여자를 선발했다.


대상자는 1만원 상당의 쿠폰을 받아 ‘나눔가게’ 14개소에 직접 방문해 먹고 싶은 반찬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대상자에게 식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외출을 유도하고, 지속적인 활동가 방문을 통해 외로움과 우울감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노원 똑똑똑돌봄단이 월계2동 대상자에게 쿠폰 전달을 위해 방문했다가 부재중으로 만나지 못해 동 복지플래너에게 연계했는데, 알고 보니 대상자가 집 앞에서 넘어져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된 사례도 있었다. 대상자가 치료비 등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해 긴급의료비를 신청하는 등 빠른 지원이 이뤄졌고 치료?회복에 집중할 수 있었다.


또, 노원구는 노년층에 비해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거부감이 적은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대화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


이 서비스는 챗봇의 단답형 대화가 아닌, AI 스스로 상대방과의 대화 학습을 통해 관심사 등 맞춤형 대화가 가능하다. 관내 중장년 이상 1인 가구 50명에게 ▲클로바 케어 ▲말벗 운영자 설문 ▲말벗 운영자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본 사업을 통해 수집된 대화 내용을 데이터화하고 이를 분석해, 1인 가구 맞춤형 생활관리 모델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꾸준히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동네 이웃들도 발 벗고 나섰다. 상계1동 주민복지협의회(위원장 곽종상)는 ‘중장년 독거남의 변신, 우리동네 주방장이 떴다’를 기획했다. 한 달에 한번 다 같이 모여 음식을 만들고, 만든 요리를 이웃들과 나누는 행사로 10월까지 진행된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가족과 이별한 참여자부터 지인의 배신으로 신용불량자가 돼 극단적 시도를 했던 참여자까지 대상자 10명을 선정했다. 외출을 꺼리는 대상자들을 찾아가 설득한 끝에 참여를 이끌어냈다.


첫 행사로 이들은 ‘닭볶음탕’과 ‘멸치볶음’을 만들었다. 만든 요리는 우울군 어르신 가구와 함께 나눴다. 상계1동은 지난해 말 서울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 공감정책 심사 결과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 똑똑똑돌봄단을 중심으로 어떠한 구민도 외면당하는 일 없도록 더욱 면밀히 살피겠다”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나눔문화 확산에 힘써 지역사회 기반의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구민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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