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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종묘 연결 반쪽짜리 역사복원에 머무르면 안 돼” - 홍국표 시의원, 문화재청과 협의 통한 서울시 조속한 해결 촉구
  • 기사등록 2022-08-10 15: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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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국표 시의원

홍국표 시의원(국민의힘, 도봉2)은 지난 5일 제31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창경궁-종묘 연결 역사복원사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창경궁-종묘 연결 역사복원사업은 도심재창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녹지문화축 조성을 추진한 오세훈 시장의 숙원사업이다. 서울의 역사성과 정체성 회복을 위해 2011년 5월 첫 삽을 뜬 지 12년 만에 창경궁에서 종묘로 이어지는 왕의 길이 완성됐다.


1932년 일제강점기, 관통도로(現 율곡로) 개설로 인해 창경궁과 종묘로 이어지는 왕의 길이 단절됐고, 그 과정에서 조선시대 왕들이 종묘를 드나들 때 이용하던 북신문(北神門)도 철거된 바 있다.


이에 서울시는 창경궁과 종묘를 단절시켰던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약 8,000㎡의 녹지를 조성해 녹지축을 연결했다. 또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굴된 옛 종묘 담장의 석재와 기초석을 30% 이상 재사용해 궁궐 담장 복원에 활용했다.


그러나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문제도 있다. 홍국표 의원은 “푸르른 녹지와 고궁에 걸맞지 않게 조성된 철제 난간은 복원사업 취지에 어긋난다”며, “철제 난간을 철거하고, 조경식수를 울타리 삼아 식재한다면 한층 취지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창경궁과 종묘의 관람체계가 통합되지 않아 발생하는 시민 불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창경궁은 월요일, 종묘는 화요일로 정기휴무일이 각각 다른 점, 창경궁은 자유관람, 종묘는 시간제 예약관람으로 운영방식이 상이한 점을 지적했다.


홍국표 의원은 “오랜 시간과 예산을 투입해 복원했지만 정작 시민들이 마음 편히 이용하지 못한다면 이는 반쪽짜리 복원에 불과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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