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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문화원, ‘지역사회에서 문화의 역할’ 고민 - “지역기반 문화 창출은 지역 생존과도 연결”
  • 기사등록 2022-08-30 18: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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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봉학 학술회의를 마친 후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도봉문화원(원장 최귀옥)은 지난 20일 개원 28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에서 문화의 역할’이란 주제로 도봉학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지역문화의 넓은 범주를 문화예술교육, 지역학 연구, 지역 축제 세 가지 시선으로 분석했다. 학술회의의 시작을 연 나호열 도봉학연구소장의 기조발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문화가 단순히 생산과 향유의 틀을 넘어 지역 사회에 환원될 수 있는 순환체계 조성이 시급함을 역설했다. 


문화예술교육을 주제로 발표한 고영직 문화평론가는 소통과 공유를 통한 공동체의 재구성이 미래 문화예술교육의 방향임을 제시했다. 또 지역학을 주제로 발표한 이웅규 안동대학교 교수는 지역 특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토리 형 문화콘텐츠 발굴과 활용이 필요함을 언급했다. 


지역축제를 도봉 지역 사례를 통해 분석한 한남수 선문대학교 교수는 지역성에 기반 한 축제의 지속적 지원과 더불어 정량적 평가에 몰두한 성과주의에서 벗어나 지역의 공동체성을 담아낼 수 있는 축제의 기획을 이야기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종합토론은 차기환 서울시립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토론에는 강혜란 도봉구의회 행정기획위원장, 이호준 중랑문화원 학예연구팀장, 소홍삼 의정부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이 참여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지역문화의 지형 속에서 자치구와 문화원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기관이 어떤 요소에 주목해야 하는지 질의했다. 특히 강혜란 위원장은 도봉구 내 문화네트워크의 조직, 문화자원으로서 ‘양말’의 브랜드 가치 등 본 학술회의의 논의 방향 속에서 도봉구 가용자원의 활용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도봉문화원 관계자는 “지역성에 기반 한 문화의 창출은 지역의 생존과도 직결된 문제로, 오늘의 논의가 도봉구뿐 아니라 타 지방의 문화적 활로 개척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학술회의에는 오기형 국회의원을 비롯해 도봉구의회 이성민 운영위원장과 손혜영, 황수빈, 홍은정 의원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학술회의 실황은 유튜브 채널 ‘도봉문화원DTV’에서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다. 관련 문의 도봉문화원 사무국(02-905-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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