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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언석 도봉구청장, 「약자와의 동행」 첫걸음 - 사례자 A씨, B씨 직접 찾아 구 복지시스템 점검 - 공공복지 재정비, 분야별 취약계층 발굴·지원 집중
  • 기사등록 2022-09-07 0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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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사회보장 사례 구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복지 지원 현장 및 지원 시스템 등을 살폈다.


#1. “월세 사는 독거 어르신이 당뇨 합병증으로 하지절단 수술을 받고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고 계신다는데, 도와줄 방법이 없을까요?”


도봉2동 주민은 가족도 없이 홀로 사는 A어르신(70대)의 힘든 상황을 듣고 동주민센터 담당자에게 지원 방안이 없는지 문의했다. 동주민센터 직원은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사정을 듣고 거동이 용이하도록 주거환경을 보수해주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신청을 해줬다. 십시일반 주민들과 힘을 보태 병원동행 또한 돕고 있다.


#2. 가족관계가 단절돼 고시원에 거주하는 B씨(40대)는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힘든 나날을 보내던 중 고시원 총무를 통해 동주민센터로 연계됐다. 이후 B씨는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하고 정신건강 문제를 상담해줄 전문기관을 통해 치료 중이다.


위 사례들은 지난 1일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지역의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 그들의 어려움을 듣고 마음을 위로하기 위한 「약자와의 동행」 사연들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례와 관련해 “A씨와 B씨 모두 주변 이웃의 제보로 어려운 상황에서 딛고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면서, “민관이 힘을 합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발굴해 연계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었을 주민들의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었던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날 구 복지시스템 현장을 점검하고, 고비를 넘긴 이웃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은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복지사각지대 발굴이나 고독사 예방은 사명감을 지닌 사람만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내 이웃을 돕고자 하는 마음과 작은 실천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문 앞에 빈 술병과 연체 독촉장이 쌓이는 이웃의 생명을 구하고, 사회경제적으로 고립돼 지원이 절실한 이웃을 전문기관으로 연결하는 작지만 의미 있는 실천이 바로 복지사각지대 발굴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구는 「도봉형 약자와의 동행」을 통해 튼튼한 공공 안전망과 촘촘한 주민 관계망으로 공공과 주민이 함께 이루는 지역사회 변화와 성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특히 홀로 외롭게 삶을 마감하는 고독사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공공 복지환경을 재정비하고, 분야별 취약계층 발굴과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구는 민관이 협력해 이웃을 살피고 문제를 돕는 ‘약자와의 동행’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웃과 잦게 대면하는 편의점, 미용실 등 생활업종 종사자를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을 확대하고, 지역 문제에 지역 주민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도봉형 약자와의 동행 첫걸음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의 삶을 살피고, 복지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적극 점검하겠다”면서, “선한 영향력이 도봉 곳곳에 퍼져 복지사각지대가 없는 도봉구가 되길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이웃의 아픔을 함께 살피고 나누고 싶은 주민은 도봉구 각 동주민센터, 또는 도봉구 복지정책과(02-2091-3492, 302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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