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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세요 쌍리단길’ - 편지문학관, 이동약자 위해 무장애지도 제작 - 장애 넘어 누구나 향유하는 지역문화 창출 노력
  • 기사등록 2022-10-25 18: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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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봉사자들이 무장애지도 ‘모이세요 쌍리단길’ 제작을 위해 현장을 찾아 직접 조사를 하고 있다.


도봉문화원 편지문학관(원장 최귀옥)은 이동약자를 위한 무장애지도 ‘모이세요 쌍리단길’을 제작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지역문화전문인력 지원사업’ 일환으로 기획된 프로젝트 <모두의 쌍문, 편지로 전하다!>로 만들어진 본 무장애지도는 도봉구 쌍리단길을 더욱 다양한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지도에 담아낸 도봉구 쌍리단길은 쌍문역 2번 출구 도봉로 114길 일대로 도봉구의 오랜 정취는 물론 청년의 감성으로 꾸며낸 공간들이 병존하는 거리로 유명하다. 도봉구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이 골목길에는 경리단길의 이름을 따 ‘쌍리단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이제는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도봉구의 관광명소가 됐다. 이번에 제작한 무장애지도는 휠체어 이용자를 비롯해 이동이 어려운 사회적 약자들도 쌍리단길을 보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무장애지도란 장애인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해당 공간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특정 정보를 제공하는 지도다. 일반적으로 사소하게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벽으로 느껴질 수 있기에 해당 공간에 대한 세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무장애지도에는 각 공간에 대해 진출입로 폭, 경사로 여부, 문턱, 점자블록, 승강기 설치 여부까지 다양하게 담겨있다.


무장애지도 제작은 지역주민의 자원봉사로 이뤄졌다. 이들은 쌍리단길을 수차례 답사하며 식당, 카페, 편의점 등 다양한 공간의 이동 환경을 조사했다. 이들이 수집한 정보가 담긴 무장애지도에는 단순한 이동 정보뿐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이들의 바람도 함께 담겨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도봉문화원 편지문학관 관계자는 “무장애지도를 통해 누구나 용기를 내어 지역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한다”는 지도 제작 의의를 밝혔다. 더불어 무장애 지도를 통해 이동약자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이동 편의와 여가문화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도봉구 쌍리단길 무장애지도는 편지를 통해 지역의 이동약자에게 전달되며, 관내 장애인 복지시설 및 문화시설에 배포될 예정이다. 또 지도 이용을 원할 경우 도봉문화원 편지문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모이세요 쌍리단길’ 제작을 통해 이동 약자의 시선에서 지역을 다시 바라보게 됐다”며, “누구나 제약 없이 누릴 수 있는 동네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기여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무장애지도에 대한 문의는 도봉문화원 편지문학관(02-998-4028)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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