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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회원들 믿음과 신뢰로 세 번째 임기시작 - “코로나로 멈췄던 시간 즐거움으로 보답” - 창2동 구립초안경로당 김대성 회장
  • 기사등록 2022-11-01 18: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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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성 회장이 초안경로당 회장을 맡겨준 회원들과 인근 경로당 회장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창2동 구립초안경로당의 김대성 회장이 지난 10월 세 번째 회장 임기에 들어갔다. 올해부터 회장 임기가 연임에서 3연임까지 가능하게 되면서 회원들이 다시 한 번 김대성 회장에게 경로당 살림을 맡겼기 때문이다.  


어르신들에게 경로당이 새로운 여가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으면서 활동에 적극적인 어르신들에게 경로당 회장도 한번쯤은 맡아보고 싶은 자리이기에 연임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김대성 회장은 무난하게 동료들의 신임을 재확인했다.


다시 회장을 맡게 된 이상 회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특히, 두 번째 임기를 맡은 이후 코로나19로 거의 3년 가까이 경로당이 멈췄기 때문에 회원들과 함께 할 수 있던 시간이 적었기에 이번 임기에 임하는 각오는 특히 남다를 수밖에 없다고.   


코로나19 이전에는 매주 세 번 함께 점심식사를 하던 동료들에게 9월 고마운 마음을 담아 직접 점심을 대접하기도 했다. 인근 경로당 전·현직 회장들도 초청해 즐거움을 함께 나눴다.


김대성 회장은 2014년 9월 초안경로당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 회원들의 편의와 복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나가며 신뢰를 쌓았고, 2016년 노인의 날에는 도봉구 모범어르신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회장으로서 회원들의 즐거운 경로당 생활을 위해 많은 시도와 도전의 역사도 갖고 있다. 경로당 옥상을 활용해 텃밭이나 태양광을 설치하기 위해 구청을 드나들며 고군분투했다. 시설 여건상 비록 이뤄지진 않았지만 어르신들의 목소리를 구에 충분히 전달하는 사례를 남길 수 있게 됐다. 신창시장 상인회장과 창2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맡았던 지난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코로나19로 주춤하긴 했지만 1990년 완공된 노후된 경로당 시설의 개선에도 힘을 쏟을 생각이다. 한번 리모델링을 거치긴 했지만 사립경로당이나 신설경로당에 비해 좁고 불편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김 회장은 지역사회와 연계하며 경로당의 다양한 변화를 꾀해왔다. 바르게살기 창2동 위원회와 새마을금고, 신창교회 등 지역사회의 꾸준한 지원을 이끌어내며 경로당 운영에 큰 보탬이 됐다. 지역기업에서도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코로나19 이후 중단되긴 했지만 매주 3회씩 하는 어르신들끼리의 점심시간은 소통의 시간으로 자리매김하며 친목에도 큰 도움이 됐다. 지역사회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점심시간에 힘을 보태줬다.  


물론 어르신들이 마냥 받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회장 임기를 시작하면서 다양한 봉사 활동을 생각해 둬 2016년부터 동료 어르신들과 지역 정화 활동을 시작했다. 공원은 물론 공원 주변까지 깨끗하게 정리하며 아이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줬다.  


청소에만 그치지 않고 공원을 이용하는 아이들, 부모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누며 할아버지와 할머니, 손자와 손녀 같은 따뜻한 정을 함께 나눴다.  


김대성 회장은 “즐겁게 회원들과 함께 하다 보니 벌써 8년이란 세월이 흘러갔다”면서, “코로나19로 3년간 경로당이 멈춰있었던 만큼 이번 임기에는 더 많은 일들을 하며 동료 어르신들과 함께 4년을 즐겁게 보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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