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문화원(원장 최귀옥)은 지역 청년들과 함께 도봉 이야기를 소재로 만든 그림동화책 ‘가지마오’와 ‘도봉유람기’ 2종을 출간한다.
2종의 그림동화책은 도봉구의 지역문화유산인 ‘도봉옛길’을 소재로 삼았다. 도봉구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도봉옛길은 예부터 함흥차사, 선비, 보부상 등 다양한 사람들이 걸었던 길로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는 공간이다. 도봉옛길은 1980년대 현재의 도봉로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서울과 한반도 동북부를 잇는 대표 도로였다.
본 사업을 위해 모인 청년들은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동안 ‘도봉옛길’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수집했다. 참여자들은 ‘도봉옛길’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조사하기 위해 도봉옛길을 탐방하고, 관련 공연 및 전시 등을 찾아 얽힌 이야기를 찾았다.
이런 사전조사 후에는 이야기 자원의 가공, 삽화 제작, 도서 편집 등 모든 작업을 손수 해내며 ‘가지마오’(작가: 갓구운, 김태희, 호리진)와 ‘도봉유람기’(작가: 김진선, 유해리)를 제작했다. 이 책들은 도봉옛길의 대표 에피소드인 ‘함흥차사’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더불어 도봉구가 자랑하는 다양한 문화자원을 담아냈다.
도봉문화원은 본 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그림동화책을 지역문화유산 교육교재로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도봉구 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도봉 동화를 구연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지역문화예술교육 자원지도에서는 본 동화와 함께 활동자료를 누구나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도봉문화원 관계자는 “도봉문화는 지역주민, 지역문화예술인, 지역문화기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에서 생산된 이야기를 공유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문화를 통해 적극적인 지역문화교육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도봉 그림동화책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도봉문화원 홈페이지(http://www.dobong.or.kr/)를 참고하거나 도봉문화원 사무국(02-905-4026)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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