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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1-08 18: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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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북 마을기록 전시 ‘기록, 성북을 담다’展이 열리는 바람마당 전경


성북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성북 마을기록 전시 ‘기록, 성북을 담다’展을 열고 성북의 다채로운 모습을 총 11개의 테마로 펼쳐놓는다.


성북마을아카이브 소개와 주민기록단 활동을 비롯해 문학, 문화예술, 문화재, 미아리고개, 학교생활, 독립운동, 골목길, 하천, 도시변천사 등 다양한 주제의 기록물 160여 점을 오는 10일까지 전시해 성북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밝혀본다.


전시가 열리는 바람마당 아래로 흐르는 성북천도 성북구 역사의 현장이자 주민들의 삶의 터전으로 기능해온 곳으로서 이번 전시에 의미를 더한다.


이번에 눈여겨 볼만한 기록물은 ▲성북구 배경의 문학 및 미술작품 ▲길음·장위뉴타운의 과거 사진 ▲성북천 복개·복원 전후 모습 ▲동별 독립운동가 명단 및 사진 ▲주민들이 기증한 소풍·운동회·졸업식 등 과거 학교생활 사진 ▲1960년대 미아리고개 확장공사 사진 및 한국전쟁 당시 미아리전투 목격 주민 인터뷰 등이 있다.


한편 작가 박경리는 정릉에서 1965년부터 1980년까지 거주하며 한국 현대문학의 걸작으로 꼽히는 대하소설 ‘토지’1~3권을 집필하기도 했고 만해 한용운이 지조를 지키며 말년을 보낸 곳이 성북동 심우장이며 저항 시인 이육사가 대표작 ‘청포도’, ‘절정’을 발표한 곳이 종암동이다.


한국 추상미술의 1세대 화가인 김환기는 성북동에서 거주하며 회화작품뿐만 아니라 여러 수필에서 성북동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처럼 풍부한 역사·문화유산과 주민들의 생활기록을 보존하기 위해 성북구와 성북문화원은 성북구 마을기록화사업을 시작했고 디지털 아카이브인 ‘성북마을아카이브’를 선보였다.


마을기록 1만3,000건이 담긴 성북마을아카이브를 이용하면 성북의 다양한 마을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전시가 기록의 중요성을 알리고 우리 삶 속의 소중한 가치 또한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성북구민의 지속적인 관심을 위해 성북 마을 기록전시를 계속 열 것이며 지역주민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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