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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청소년 재난 심리지원 프로그램’ 운영 - 정신적 외상 취약 청소년 심리적 외상 안정화 교육
  • 기사등록 2022-11-22 19: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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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재난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청소년안전망 통합지원센터 전경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정신적 외상을 입은 청소년들을 위한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신적 외상’이란 한 개인이 충격적인 사건이나 사고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경우에 발생하는 심리적 어려움을 말한다.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에 따르면 재난 경험자들은 수일간 심리적 트라우마와 슬픔, 상실, 분노, 죄책감, 사회·생활스트레스를 겪을 수 있다. 그 중 소아청소년은 재난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사건사고 발생 시 의식주 중심의 복구 작업이나 피해보상이 우선적으로 이뤄지다 보니, 청소년들의 정서는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쉽다. 


이에 구는 ‘청소년안전망 통합지원센터’가 주축이 돼 <청소년 재난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재난뿐만 아니라, 각종 사고, 폭력 등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된 청소년들의 심리 안정을 돕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예방에 나선다.


본 프로그램은 크게 심리상담과 심리적 외상 안정화 교육으로 구성된다. 먼저 각종 사건, 사고와 관련해 상담이 필요한 모든 피해 청소년들은 1:1 긴급심리상담이 가능하며, 1:1/집단/학급 등 다양한 형태로 심리안정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 10월 기준, 노원구 청소년안전망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상담 및 정서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460명에 달한다.


심리적 외상 안정화 교육은 청소년들의 일상회복과 성장을 도와 트라우마로 남지 않도록 하고자 기획했다. 원활한 교육과 효과의 지속성을 위해 전용 키트를 제작·활용한다. 키트에는 ▲프로그램 활동지 ▲나만의 테라피 향 만들기 세트 ▲스트레스 볼 ▲리플릿이 들어있다.


프로그램 활동지는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 질문지와 일기장, 도움 받을 수 있는 기관 정보 등으로 구성해 스스로를 이해하고 돌봐줄 시간을 주고자 한다. 본인이 직접 만든 향수와 스트레스 볼은 일상생활에서 증상이 발현될 때 마음을 안정시키는 도구가 되어준다.


한편, 노원구는 2021년 전국 최초로 자치구 직영의 ‘청소년안전망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현재 구청 직원 5명, 노원서 SPO 경찰관 1명,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직원 4명이 상근하고 있다. 상호 간 신속한 정보공유로 청소년 중심의 맞춤형 지원과 통합사례관리가 가능하다. 올해 10월까지 이용 인원은 410명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사건사고 발생 시 심리적 외상에 취약한 청소년을 위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모든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경이 함께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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