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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2-14 18: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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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필가 안종만 작가가 문학대상 본상을 수상했다.


(사)국보문학 자문위원이며 강북문인협회 회원인 안종만 시인·수필가가 지난 1월 27일 (사)한국예술문화복지사총연합회(총재 이종현, 명예총재 윤상현)에서 주관한 예술·문화·복지 대상 중 문화부문에서 수필 ‘인생 3모작을 설계해 본다’로 본상을 수상했다.


안종만 작가는 2021년 수필로 등단해 창작활동을 하고 있으며 시인으로도 등단했다.


안 작가는 수필작품을 통해 100세 시대를 살면서 지금까지는 나름대로 잘 살아왔다고 생각하지만 80세 이후 인생 연장전 기간을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해 보았다. 


‘인생 3모작을 설계해본다’ 발췌

내 나이 50세까지도 이렇게 오래 건강하게 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비교적 건강하게 살다 보니 이제 무모하게 그냥 생명을 연장하기보다 뭔가 의미 있는 인생 3모작을 설계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젊고 활력이 넘치는 청년기에는 내 사업에 열중하였고 중년기는 내 사업과 공공사업을 하면서 관변단체나 각종 모임의 리더 역할을 주로 해왔고 지금도 지역발전과 환경 분야 NGO의 활동을 하고 있다. 


결혼해서 자식 낳고 가르치고 혼인시키고 분가하면서 나 개인보다는 가족과 함께 부대끼며 살아온 60세까지 시기를 1모작으로 본다. 


21세기(2000년)부터 장년기에 들어서면서 급료를 받는 직군에서 물러나 사회 여러 분야에 몸담으면서 견문을 넓히고 한정된 교우 관계보다 사회적 관계를 확대하면서 모자라는 부분은 배우면서 성숙하며 살아왔다.


해보고 싶었든 공부를 시작하여 인성지도사 2급, 심리상담사 2급, 약초관리사, 사회복지사 2급, 요양보호를 받더라도 알고 받는 것과 모르고 받는 것은 천지 차이라고 해서 요양보호사 자격증도 획득했다. 


그러고 보니 꽤 여러 가지 자격증도 획득하고 이 과정에서 많은 학습효과를 얻어 경력이라는 자산이 쌓여서인지 매사에 자신감과 마음의 여유도 생긴다.


김형석 노교수가 ‘인생의 절정기는 60세부터 75세까지’라며, ‘자식들 양육의 부담에서 벗어나 나를 찾을 수 있는 시기’라고 했는데 이시기를 살아본 나는 맞는 말이라고 인정한다.


그간 모아놓은 자료와 경험한 사례, 좋은 글 들을 참조하여 ‘잘살고 잘늙고 잘죽기’라는 자기계발 에세이를 책으로 역어 출판하고 지역신문에 연재도 했다. 


필자는 60세부터 80세까지 이 시기 20년을 2모작으로 설정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


80세 이후를 인생 3모작으로 설정하고 어떻게 살까를 생각해보니 그간 많은 이웃과 친지들과 사회각처의 도움을 받으며 살았다. 이제 좀 베풀고 갚으면서 살아보자는 생각이 든다.


물질적인 배려는 형편 되는 데로 하겠지만 그보다 살아오면서 경험한 경력과 경륜을 바탕으로 뭔가 할 일이 없을까를 생각해보니 할 일이 많다고 느꼈다. 


우선 청소년들의 인성과 도덕심 함양을 위한 활동도 하고 싶고,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 시니어 대상 ‘인생 후반기 어떻게 살 것인가’ 강의를 위해 개신대학원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님의 지도를 받으면서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을 작성해 놓았다.


미아역 8번 출구 사무실을 이용하여 창작활동을 하며 시집과 수필집도 상제하면서 ‘내일 세상의 종말이 와도 오늘은 사과나무를 심는다’는 심정으로 오늘을 열심히 살아보려 한다.  


왜 진작 이런 것들을 실행하지 못했나 하는 후회도 있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른 때’라는 금언을 새기며 지금부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인생 3모작 프로그램을 실행하여 나가고자 한다.  


나는 해야 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고, 자존감도 왕성하다고 믿지만 과한 욕심 내지 말고 각종 위험을 탈피하는 방어 인생을 살면서 멋진 3모작 연장전을 실행 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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