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노원구, 아동복지관 아동청소년 복합공간으로 - 리모델링 및 시설개선 공사 3월부터 정식 개관 - 아동청소년 전용공간 ‘나봄’과 ‘네모’ 새로이 조성
  • 기사등록 2023-03-08 14:38:35
기사수정


▲ 리모델링과 시설개선 후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노원아동복지관 전경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노원아동복지관을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로 꾸미고 아이들을 맞이한다.


중계동에 위치한 노원아동복지관은 연면적 912㎡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다. 어린이도서관, 청소년 아지트, 대안교육기관 등 아동·청소년과 관련한 다양한 기관들이 입주해있다.


구는 작년 말 기존에 건물을 사용하던 드림스타트센터와 아동보호전문기관이 구청 안으로 이전하면서 공간을 재배치하고 노후화된 시설들을 정비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리모델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시설 이전으로 인해 비어있는 3층과 4층을 아동청소년 전용공간 ‘나봄’과 ‘네모’로 새롭게 꾸민 것.


먼저 3층에는 공공상담소 ‘나봄’이 들어섰다. ‘나를 봄, 나의 봄, 나아봄’ 등 다양한 뜻으로 해석되는 상담소에서는 심리적 어려움을 가진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 청소년을 위한 무료 상담을 제공한다.


주된 상담 대상은 학교 및 지역 기관 등을 통해 의뢰된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의 만7~만14세 아동들이다. 다양한 상황과 환경에 있는 아이들에게 기본 상담 및 모래놀이치료 등 맞춤 상담을 무료로 지원한다.


더불어 소득과 관계없이 만15~18세 청소년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마음 및 진로 등 코칭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청소년들이 가진 진로, 학업, 또래관계, 이성문제 등 다양한 고민을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하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4층에는 아동전용공간 ‘네모’를 조성했다. 네모는 ‘내일도 모여 놀고 싶은 놀이터’라는 뜻을 가진 아이들의 문화공간으로 아이들에게 놀이, 휴식, 자율학습공간을 제공한다.


네모를 조성하는 데에는 놀이기획단 역할이 컸다. 놀이기획단은 노원구에 거주하거나 노원구 소재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4~6학년 아동들의 모임이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활동하며 또래 아동들을 대표해 아동복지관 공간 조성에 의견을 제시했다.


놀이기획단이 회의한 내용은 건물의 전체적 분위기를 좌우하는 외벽의 색깔과 공간 명칭에 반영됐으며, 아이들의 취향에 맞는 VR, 게임기, 보드게임 등 놀잇감을 선정하는 데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네모는 놀잇감 외에도 아이들의 체험 학습에 필요한 디자인 및 드로잉 전문 태블릿, 실루엣 커팅기 등을 갖췄다. 이를 활용해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는 4차 산업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앞으로 공간 운영에도 아동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아동운영위원회’를 조직하는 한편, 복지관 내 다양한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교육, 복지, 진로, 문화복합공간으로써 기능할 수 있도록 ‘아동청소년협의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아동복지관 리모델링에는 아동들이 직접 낸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며, “주 사용자인 아이들의 취향이 녹아있는 만큼 아동·청소년들이 편하게 이용하며 쉬어갈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ukbu.kr/news/view.php?idx=2121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