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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동2단지회복지관, 삼동희망배움터 졸업식 개최 - 3년 교육과정 12명 어르신 초등학교 학력 인정
  • 기사등록 2023-03-15 09: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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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생들과 박성배 관장, 백선화 과장, 장수영 강사가 졸업식을 마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번동2단지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박성배)은 지난 2월 24일 초등학교 학력 인정프로그램 ‘삼동희망배움터’ 졸업식을 개최했다.


삼동희망배움터는 교육 기회가 없었던 어르신들에게 문자해득 교육을 제공하며 3년 동안 모든 교육 과정을 이수할 시 초등학교 학력이 인정되는 프로그램이다.


성북강북교육지원청의 지원으로 진행된 삼동희망배움터는 올해 12명의 학생에게 학력 인정서를 수여했다. 


졸업식에도 성북강북교육지원청 백선화 과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백선화 과장은 “3년 동안 많은 과정에 참여해줘 감사하다”면서, “배움은 끝이 없는 것 같다”며 어르신들을 격려했다. 


번동사회복지관 박성배 관장은 “배움의 끝은 여러분들이 정하는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공부하면서 달려온 길을 졸업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배움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복지관 문해교육원 장수영 강사는 “3년 동안 가르친 것보다 가르침을 받은 게 더 많은 것 같다”며, “인생의 선배인 졸업생들과 함께해 영광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졸업생 어르신들은 “3년 동안 즐겁게 수업을 받고 지낼 수 있었다. 다른 친구들이 문자를 보내거나 메모를 적는 것이 참으로 부러웠는데 이젠 나도 할 수 있어 자신감이 생겼다”, “한글도 모르고 학교도 안 나와서 항상 창피했었는데 이젠 좋은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 초등학교를 졸업하게 돼 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자주 만나고 싶다”는 등의 표현으로 졸업의 기쁨을 표현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번동2단지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성인문해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초등학교 학력 인정 졸업자들을 배출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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