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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도봉·노원구는 지난 10일과 11일에 화계사·중랑천·당현천 일대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를 실시했다.
  • 기사등록 2017-02-21 13: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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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화계사 주관 달집태우기 행사

 



수유동 소재 화계사(주지 수암)는 지난 11일 경내 앞마당에서 제11회 '달집태우기 문화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 진행은 '지구를 떠나거라'라는 유행어를 가진 개그맨 김병조씨가 맡았다. 달집태우기에 앞서 풍물놀이, 가수 박상철, 현당, 야단법석(타악 퍼포먼스), 화계사 합창단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달집태우기를 위해 입구에서 소원을 적는 안내지를 나눠줬으며부럼깨기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달집을 모두 태운뒤에는 나라의 안녕을 발원하며 강강술래를 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강북구민 여러분! 금년에 어렵지만 힘을 합하면 잘 넘어가리라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도봉, 서원 아파트 앞에서 대보름 한마당

 



도봉구청(구청장 이동진)은 지난 10일 도봉동 서원아파트 105동 앞 중랑천변에서 도봉구민의 안녕과 정유년 한 해의 복을 기원하기 위해 ‘2017, 정월대보름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10일 오후 4시 구청 광장에서 방학2동 도깨비 풍물단, 창울림 풍물단, 전통연희악단, 초당초 풍물단 등 지역 연고 풍물단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여 중랑천 행사장까지 신명나는 길놀이를 하며 행사가 시작됐다.


중랑천 행사장에서는 오후 4시 30분부터 전통연희단의 줄타기 곡예가 열려 관람객에게 아슬아슬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국국제예술원 전통예술학과 교수 겸 한국국악교육원 부원장인 서행복의 특별 민요 공연과 전통연희악회 느름산이의 사자탈춤, 퓨전 국악 은하수팀의 국악 공연도 이어졌다.


공연이 끝나고 오후 6시부터는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가 진행됐다. 구민들의 소중한 소원을 담은 3,000여 장의 소원지가 함께 태워지며 화려한 장관을 연출했다.


올해는 불꽃놀이 행사가 덧붙여졌다. 불꽃 놀이 중 행사장 건너편에 불이 옮겨 붙어 불을 끄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도봉구민의 행복과 소망을 기원하고 모두가 즐기는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노원, 당현천서 대보름 달집태우기

 



노원구청(구청장 김성환) 지난 11일  당현천 일대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즐기는 ‘정유년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노원문화원이 주최하고, 노원놀이마당이 주관했다. 윷놀이, 제기차기, 솟대·연 전시회, 소원쓰기, 쥐불놀이, 달짚 태우기 등 대보름 민속놀이 체험과 함께 길놀이, 고사지내기, 민속공연 등의 다양한 전통풍속 시연행사가 마련됐다.


먼저 1부 행사가 시작되는 오후 4시부터 솟대·연 전시회, 소원쓰기 체험과 정월 대보름날의 전통적 음식 중 하나인 오곡밥을 맛볼 수 있도록 준비 됐다.


2부 본행사인 오후 6시 경부터는 풍악대가 당현교를 출발해 인근 아파트 주변을 돌며 본마당을 알리는 ‘길놀이’ 행사를 30분간 연출됐다. 길놀이는 본마당에 들어가기 전 농악대, 길군악대, 탈꾼 등이 놀 곳까지 풍악을 울리며 행사를 알리는 전통놀이다.


이어 예로부터 마을 사람들이 개천에 놓인 다리 위를 오가며 논다하여 ‘답교놀이’라고도 불리는 ‘다리밟기’ 행사가 당현 인도교에서 30분간 진행됐다.


‘다리밟기’는 정월대보름 밤에 다리를 밟으면 다리병을 앓지 않는다고 하여 서울과 지방 각지에서 성행하던 세시풍속의 하나다. 또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쥐불놀이, 부럼깨기, 귀밝이 술 마시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전통 공연’과 ‘고사지내기’가 펼쳐지면서 각 동별 풍물대가 모여 만든 노원문화패의 공연을 시작으로 메인 행사가 진행됐다.


김성환 구청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정겨운 전통 공연과 세시풍속 놀이를 통해 주민화합을 위한 문화 공감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라며 “정월 대보름을 맞이해 주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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