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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고독사 위험 40대 1인가구 생명 구해 - 주민 신고로 발견 주거편의 제공 등 복지행정 지원 - 동네119집수리 등 지역사회와 연계 그물망복지 실현
  • 기사등록 2023-03-29 08: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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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119집수리봉사단이 쌍문2동 대상자 집을 찾아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쓰레기더미에서 생활하고 있는 복지사각지대 독거 중장년을 발굴·지원해 ‘도봉형 약자와의 동행’ 그물망 복지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해당 대상자는 40대 1인가구로 가족들과 연락하지 않은 채 사회적으로 고립돼 10년 가까운 시간을 알코올에 의존하며 생활했고, 집 안은 각종 쓰레기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쌓여 방치된 상태였다.


이런 상황을 발견한 이웃주민 신고로 해당 가구를 방문한 쌍문2동 직원은 쓰레기더미로 가득 한 거주지에서 생활하는 것이 위생 및 건강에 매우 해로울 것으로 판단하고 도봉구 디딤돌 주택에 임시거주 할 수 있도록 연계했다. 지난 2월 22일에는 돌봄SOS센터의 주거편의 서비스(대청소)를 통해 총 7톤가량의 쓰레기를 치웠다.


또 주거지 내부 환경 훼손도 심각해 도봉구 봉사단체인 동네119집수리봉사단에 의뢰해 지난 3월 12일 도배, 장판, 싱크대 등 전반적인 집수리와 세탁기, 냉장고 등 중고 가전을 지원했다.


집수리 이후에도 구는 대상자가 안정적인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서울형 긴급복지 생계지원과 정기적인 안부확인 모니터링을 통해 알코올 의존도를 낮추고 일상생활 복귀를 도울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위기상황에 놓인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전수조사를 하고 있지만 이번 대상자와 같이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주민일 경우 이웃들의 관심과 신고가 아니면 발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웃주민들의 어려움을 알게 되면 어려워하지 말고 주민센터 복지담당자에게 연락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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