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 붓꽃과 창포가 피어있는 야외 대형 갤러리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며 예술적 감성을 충전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오는 28(일)까지 도봉산 인근 ‘서울창포원’에서 시민 누구나 다양한 방법으로 꽃을 즐기며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원 사계축제, ‘꽃 기억해’가 열린다.
‘서울창포원’은 붓꽃이 있는 특수 식물원이자 생태공원으로 2009년 조성됐다. 붓꽃원과 더불어 약용식물원, 습지원, 초화원 등 다양한 공간에서 여러 식물과 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1, 7호선 도봉산역 바로 앞에 위치해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 편리하다. 서울둘레길 8코스 시작 지점으로, 주말에는 가볍게 걸으며 여가를 즐기려는 시민의 발길이 많은 곳이다.
2023년 공원 사계 축제의 첫 번째 봄 행사는 ‘꽃 기억해’라는 제목으로 찾아온다. 바라보기만 하는 꽃 축제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꽃을 기억하고, 즐기며, 가족·연인·친구와 ‘꼭 기억해’야 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여가시간이 되도록 ‘꽃 읽어주는 공원, 감성을 돋우는 공원 갤러리 카페’를 콘셉트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고흐, 모네, 신윤복, 클림트 등 유명 화가가 그림으로 표현한 붓꽃과 창포를 실제 살아있는 꽃과 함께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도록 공원 갤러리가 꾸며졌다. 명화와 창포원의 절경을 배경으로 내가 명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사진도 찍어볼 수 있다.
명화와 생화가 함께하는 공원 갤러리는 전문 해설사가 함께 걸으며 꽃을 읽어주는 꽃 도슨트 프로그램 ‘창포병풍’으로 더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다. 명화 속에 그려진 창포와 붓꽃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와 꽃의 생태적 특징들을 도봉산과 창포원의 역사, 인생과 엮어 흥미롭게 풀어내는 해설을 듣다 보면 어느새 한 시간이 훌쩍 지나 창포원 곳곳을 모두 돌아보게 된다.
잔디마당에 마련되는 ‘공원카페’에서는 누구나 촬영용 소품으로 피크닉 바구니, 화구상자, 보드게임 등 재미난 즐길거리를 주문해 대여할 수 있다. 카페 한편에는 작은 무대가 마련돼 주말 오후 2시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공원에서 즐긴 꽃들을 구매해 집에 가져갈 수 있도록 플리마켓도 함께 열린다.
안내센터 뒷마당에서는 꽃을 주제로 한 4가지 종류의 원데이클래스 체험카페가 열린다. 꽃이나 식물의 잎으로 붓을 만들어 그림을 그리는 ‘식물 붓으로 그림 그리기’, 모래로 그려보는 ‘샌드아트 꽃 그림’, ‘주름지 꽃 만들기’, ‘명화 컬러링북’ 등 프로그램에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서울창포원을 방문해 가족·친구·연인과 만든 행복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겨 ‘꽃(꼭)’ 기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포토스팟도 공원 곳곳에 자리했다. 명화로 구성된 공원 갤러리를 비롯해 아치터널 선캐쳐, 전화부스 책방, 고백길, 너의 이름 데크길 등 봄날의 감성을 담은 포토존을 찾아다니며 2023년의 봄과 꽃을 추억으로 기록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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