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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일대 태극기로 물들어” - 28일 태극기 달기 캠페인, 3월 1일 재현행사 및 태극기 게양 독려 - 3·1절 태극기 게양률 66.1%…번1동 삼성아파트 태극기 게양률 95.6%
  • 기사등록 2017-03-06 13:46:32
  • 수정 2017-03-06 13: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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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일대가 지난달 28일과 지난 1일에 태극기로 물들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주민에게 태극기를 나눠주고 있다.


강북구청(구청장 박겸수)은 지난달 28일 수유역 일대에서 강북새마을과 강북자유총연맹이 참석한 가운데 거리를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고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했다.

이날 나눠준 태극기는 가정용 및 차량용 모두 합쳐 800개에 달한다.

 

어린이들이 태극기 나눠주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새마을 단체 회원들이 태극기를 들고 도열하고 있다.

이 날 새마을문고회원 중 본인의 자녀를 데리고 나와 태극기의 소중함과 함께 나누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이렇게 참가한 어린이의 고사리 손으로부터 태극기를 전해 받은 이문희(수유3동·71세)씨는 “아침에 거리를 지나가다가 태극기를 받으니까 기분이 너무 좋다”며 “내일이 3·1절인데 꼭 태극기를 게양해야겠다”라고 밝혔다.


최중호(번1동·56세)씨는 “지난해에 이사를 오면서 주민센터에서 받은 태극기가 있지만 물결 치는 태극기를 보고 있자니 뭉클함이 느껴져서 주길래 받았다”며 “이 태극기는 오늘 집에 찾아올 손님이 있는데 그 사람한테 주면서 내일 집 앞에 달라고 해야겠다”라고 전했다.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차량용 태극기를 흔들자 다가와서 달라고 하기도 했다.

 

박겸수 구청장이 봉황각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봉황각에서 3·1운동 재현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재현행사에 참여한 모든이들은 태극기를 하나씩 들고 행진했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태극기를 몸에 두르기도 했다.


봉황각 앞에서 태극기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있는 모습.

도선사와 우이솔밭근린공원에서 각자 출발해 봉황각에서 만나 행사장 내부로 들어가면서 태극기가 길에 꽉차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자원봉사에는 약 800여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중 일부는 태극기와 관련해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학생은 “태극기에 대한 감정이 예전 같지 않다”면서 “우리의 태극기를 다른 용도로 쓰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주변의 있던 친구들은 “오~”하는 탄성을 내기도 했다.


강북구 주택가에 3.1절에 태극기가 게양된 모습.

구청측에 따르면 올해도 전개한 ‘나라사랑 전 가정 태극기달기 운동’의 성과로 3·1절에도 태극기 게양률 66.1%를 기록했다. 지난해 3·1절에도 65.7%를 기록하는 등 국경일이면 60% 이상의 가정이 태극기를 내걸어 전국에서 태극기 게양률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혀왔다.


공동주택의 경우 입주자대표회나 부녀회 등이 중심이 돼 3·1절 이전부터 정기 방송을 통해 태극기 달기를 독려했다. 번동 주공1~4단지 아파트와 해모로아파트, 한진아파트, 삼각산동 래미안트리베라아파트는 단지 내 도로에까지 태극기를 게양했다.


구청이 확인한바에 따르면 일부 아파트에서는 태극기 게양률이 90%를 넘기도 했다. 번1동 삼성아파트의 게양률은 무려 95.6%에 달했다. 이 밖에 번3동 한솔솔파크아파트는 92.4%, 미아동 요진아파트는 91.9%를 기록했다.


구청은 지난 2012년부터 전 구민 태극기달기 과제 추진을 위한 전담체제를 갖추고 태극기광장 조성과 4.19길, 도선사길, 솔샘터널길 등에 태극기를 상시 게양해 왔다. 주민간담회, 직능단체회의, 등록문화재 태극기 사진전 및 대중교통, 매스미디어, 현수막, SNS 등을 통해 ‘국경일 태극기 달기’ 구민 인식 개선 온·오프라인 홍보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박 구청장은 “태극기 달기운동에 적극 참여해 강북구의 위상을 높여준 구민들이 자랑스럽다.”며, “3·1운동과 4·19혁명 정신이 흐르는 역사문화관광의 도시로서 앞으로도 사명감을 갖고 구민들과 함께 태극기달기 운동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북구는 지난 2014년 행정자치부 ‘국가상징 선양 유공기관’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데 이어, 2015년에는 태극기 달기 주관부서장인 자치행정과장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고, 이밖에 전국 시·도부지사 회의와 태극기 달기 전국 시·도, 시·군·구 광역별 설명회에서 전국 자치단체 모범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


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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